코바코 소비자행태조사 결과, 2위 송중기와 '박빙'설현, 10~30대 男 전폭적 지지… 2년 연속 3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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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한 광고모델 1위는 배우 공유가 차지했다. 전통적으로 여성 모델이 강세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28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발표한 '2017 소비자행태조사(MCR)'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모델은 공유(6.7%)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유는 지난 2007년 이후 MCR 조사에서 한 번도 3위권 내에 진입한 적이 없었다. 지난해 조사에서 16%의 압도적 1위를 차지했던 송중기(6.5%)는 0.2%포인트 차이로 2위로 밀렸다. 지난해에는 1위 송중기와 2위 설현의 격차가 10%포인트로 큰 차이가 났으나, 올해는 1~2위가 박빙이었던 게 특징이다.
3위를 차지한 설현(5.6%)은 10~30대 남성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전지현(4.7%), 박보검(4.6%), 수지(4.2%)가 뒤를 이었다. 설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모두 3위권 내에 들며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30~40대 여성은 공유를, 10~20대 여성은 박보검을 가장 선호했다.
올해 소비자들이 선정한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 1위는 공유가 모델로 활동한 '카누'(3.5%)였다. 2위는 박보검이 출연한 '도미노피자'(3.1%), 3위는 정우성이 출연한 'SK텔레콤'(2.8%) 등이었다.
코바코 관계자는 "2017년은 공유, 송중기가 쌍두마차를 형성하고 설현이 뒤를 이었다"며 "올해 공유는 커피, 아웃도어 등 각종 CF를 촬영하며 주가를 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