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소비자행태조사 결과, 2위 송중기와 '박빙'설현, 10~30대 男 전폭적 지지… 2년 연속 3위권
-
-
-
-
▲ 2017년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광고모델 순위. ⓒ코바코
올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한 광고모델 1위는 배우 공유가 차지했다. 전통적으로 여성 모델이 강세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28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발표한 '2017 소비자행태조사(MCR)'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모델은 공유(6.7%)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유는 지난 2007년 이후 MCR 조사에서 한 번도 3위권 내에 진입한 적이 없었다. 지난해 조사에서 16%의 압도적 1위를 차지했던 송중기(6.5%)는 0.2%포인트 차이로 2위로 밀렸다. 지난해에는 1위 송중기와 2위 설현의 격차가 10%포인트로 큰 차이가 났으나, 올해는 1~2위가 박빙이었던 게 특징이다.
3위를 차지한 설현(5.6%)은 10~30대 남성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전지현(4.7%), 박보검(4.6%), 수지(4.2%)가 뒤를 이었다. 설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모두 3위권 내에 들며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30~40대 여성은 공유를, 10~20대 여성은 박보검을 가장 선호했다.
올해 소비자들이 선정한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 1위는 공유가 모델로 활동한 '카누'(3.5%)였다. 2위는 박보검이 출연한 '도미노피자'(3.1%), 3위는 정우성이 출연한 'SK텔레콤'(2.8%) 등이었다.
코바코 관계자는 "2017년은 공유, 송중기가 쌍두마차를 형성하고 설현이 뒤를 이었다"며 "올해 공유는 커피, 아웃도어 등 각종 CF를 촬영하며 주가를 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