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수익률 5.66%…1년만에 1억 급등세도아파트 규제·공급난 겹치자 오피스텔 대체지로 부상적은 관리부담·직주근접성 등 요인 겹쳐 선호도 상승
  • ▲ 시민이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뉴데일리 DB
    ▲ 시민이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뉴데일리 DB
    대출규제 강화와 아파트 공급난 등 악재가 겹치면서 대안으로 오피스텔이 부상하고 있다. 서울 집값이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멈추지 않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과 규제강도가 낮은 오피스텔이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주거·입지 편의성 개선등 유명세가 맞물리면서 오피스텔 인기가 상승세에 올라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오피스텔 수익률은 5.66%으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8년 이래 최고 수치를 보였다.

    이어 1월 오피스텔 매매가는 0.04%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단 상승폭은 지난달 0.52% 대비 감소했다. 규제 이후 대체 수요로 꼽혔던 대형 상승폭이 줄어든 탓이다. 

    면적별로는 전용 85㎡를 넘는 대형 오피스텔 오름세가 0.48%로 가장 높았으며 전용 60㎡초과 85㎡이하 중대형이 0.27%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것이 꼽힌다. 

    서울 지역 내 아파트 규제가 강화되자 상대적으로 제재 수위가 덜한 오피스텔로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형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정부의 강경한 부동산 규제 기조 아래 주택담보대출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되고 대출 시 실거주의무가 걸린 것도 수요세가 빠르게 이동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오피스텔은 과거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 상품이란 인식이 팽배했지만 최근 청년·신혼부부·맞벌이 가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대체주거지'로 성격이 빠르게 전환됐다. 

    아울러 역세권과 업무지구 인접지를 중심으로 직주근접성·이동편의성을 중시하는 실수요도 늘면서 유입세에 불이 붙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아파트 대비 관리부담이 적고 보안·시설관리가 일원화돼 1~2인 가구에 적합한 점도 매수세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아파트 공급물량 감소세 역시 오피스텔 거래 증가세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을 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및 입주예정 물량은 1만8462가구를 기록했다. 지난해 3만 2445가구 대비 43% 감소했다. 이러한 서울 내 주택 공급난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이어진다.

    또한 지난해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총 1만3222건으로 지난해1만970건 대비 약 20% 증가했다. 실제 올해 1월 수도권 중대형 오피스텔 거래는 676건으로 지난달 대비 16% 증가했다.

    이같은 흐름세는 오피스텔 가격에도 드러난다.

    지난달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3억77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43만원 상승했다. 이중 수요가 높은 대형 오피스텔은 평균 13억4329만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억원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서울 G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현재 아파트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아래 대출·세금 등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자 실수요자들이 자연스럽게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것"이라며 "투자용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오피스텔이 실거주와 동시에 수익까지 챙길 수 있다는 얘기가 흐르면서 매수세가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