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GS25·세븐일레븐 등 김영란법 개정에 10만원 이하 제품 구성 '증가'
제휴카드 포인트 결제 가능
  • ▲ CU 농산물 선물세트. ⓒCU
    ▲ CU 농산물 선물세트. ⓒCU

    편의점업계가 개정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맞춰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를 비중을 늘리면서 본격적인 설 준비에 나서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존 5만원이었던 농축수산물 선물의 상한액이 10만원으로 이번 설부터 상향조정됐다. 이에 따라 편의점에서 선물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도 전년보다 비교적 높은 가격대의 선물을 구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CU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올 설 농축수산물 및 특산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전체 상품의 3분의 1 이상으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제주지역 특산품인 '제주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세트'(4만9900원), 안성, 천안 등지에서 수확된 프리미엄 배로 구성한 '쁘르떼띠 배 세트'(2만9000원), 단감으로 유명한 상주에서 수확하고 말린 '상주 반건시세트'(5만5000원)등이다.

    축산품 부분에서는 농협, 축협에서 인증받은 한우로 구성된 정육 세트를 강화했다. 

    사골, 우족 등으로 구성된 '한우마을 보신세트'(6만5000원), '한우꼬리세트'(9만원)와 국가 명품 인증을 받은 '횡성한우 알뜰세트'(10만3000원) 등 실속을 강조한 선물세트를 6만원부터 최고 30만원의 가격대로 구성했다.

    CU는 140여 개 상품을 대상으로 SKT 멤버십 할인(등급별 차등)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신한 제휴 카드로 해당 상품을 결제할 경우 최대 100%까지 포인트 결제가 가능하다. 현대카드는 최대 20%까지 M포인트를 사용해 결제할 수 있다. 포인트 결제 혜택 대신 최대 3%의 CU 멤버십 포인트 적립을 선택해도 된다.

    GS25도 법 개정에 따라 한우 등 정육세트 25종, 굴비 등 수산세트 38종, 과일·곶감 세트 45종, 인삼·더덕·버섯 등 농산세트 22종 등 총 130종의 농수축산물을 10만원 이하로 구성했다. 

    10만원 이하 농수축산물 세트를 찾는 고객이 크게 증가할 것을 예상해 지난 해 대비 20% 늘려 준비한 것.

    GS25는 지난 와 동일하게 한우와 돈육을 섞거나 돈육으로만 구성된 5만원짜리 한우, 돈육 기획세트 및 알뜰 굴비세트를 준비했다. 여기에 9만9000원, 10만원에 맞춘 한우실속세트, 실속굴비세트까지 다양하게 준비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GS25는 농수축산물을 제외하고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선물 가격 한도가 5만원인 것을 감안해 통조림, 음료,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5만원 이하 상품을 지난해 보다 10% 늘린 410종을 판매한다. 

    GS25는 기존에 5만원 이하 선물로 많이 찾았던 통조림&식용유세트, 위생용품, 건강기능식품, 음료세트 외에도 올해 새롭게 준비한 쿠키세트, 대만과자세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김영란법 개정에 맞춰 10만원 이하의 다양한 가격대 선물세트 종류를 지난해 대비 약 20%가량 확대했다. 

    특히 1인 가구의 소비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HMR 및 소포장 상품의 구성비를 지난해 설보다 두배가량 늘렸다.

    대표 상품으로는 소포장 간편식 '천하일미 탕수육'(5만9000원)과 '바베큐폭립'(6만9900원), '육개장 칼국수'(5만9900원) 등이다.

    세븐일레븐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선물도 다양하게 판매한다. 

    대표품목은 무릎담요에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가 디자인된 '카카오프렌즈 무릎담요'(1만3500원)와 차량에서도 휴대폰 등을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라인프렌즈 차량용 급속 충전기'(1만9900원) 등이다.

    설 선물세트를 롯데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10% 할인(일부 품목 제외) 받을 수 있다. 신한, 현대, BC 등 신용카드 포인트도 카드사별로 최소 15%에서 최대 100%까지 차감 할인이 가능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2+1, 3+1 등 증정 할인 행사상품도 준비하고 있어 다량의 선물 구입 시 참고할 만하다. 

    미니스톱 역시 김영란법 개 등을 고려해 다양한 금액대의 상품을 구성했다.

    5만원 이하 상품으로는 'LG 행복 가득 5호'(2만5900원), '스팸고급유 7호'(1만9800원), '생과자세트'(1만6500원), '상주 곶감 반건시 세트'(4만5000원), '은빛 멸치 2호'(4만3500원) 등을 판매한다.

    10만원 이하 상품으로는 농협 안심한우 등심정육세트(8만7500원)와 배, 사과, 한라봉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어울림12세트(6만2000원), 특선사과 세트(6만7000원) 등이 있다.

    특별한 맞춤형 선물을 고려하는 고객을 위해 육아용품, 아이돌 굿즈 상품도 판매한다. 이유식 블랜더(18만8000원), 패스트보틀워머(6만원), 전기스팀소독기(8만8000)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다양한 멤버십 카드 및 신용카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T멤버십 회원은 선물세트 구매 시 VIP·골드는 1000원당 100원할인, 실버·일반은 1000원당 50원할인 혜택이 있으며 OK캐쉬백 회원에게는 OK캐쉬백 1% 적립 또는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24도 설을 맞아 청과, 정육, 일반식품, 음료 등 56가지의 다양한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고객의 니즈에 맞는 선물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액대의 상품으로 구성했다. 선문세트제품은 1만~2만원대의 '알뜰 추천상품', 3만~4만원대의 '감동 추천상품', 5만원대 이상의 ‘품격 추천상품’으로 나뉜다.

    주스세트와 G7와인세트는 1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며, 오메기떡세트, L&B 스파클링와인세트는 2만원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신궁전통한과 (4만원), 문경 사과·배 혼합세트(4만5000원), 정육실속냉동세트(5만9000원) 등 명절의 대표적인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판매한다. 

    설 선물세트 카탈로그는 전국 이마트24 매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냉동, 냉장, 신선제품의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주문한 상품은 무료로 배송된다. 일반 상품은 매장에서도 바로 구입이 가능하다.

    이번 설 선물세트는 BC카드로 50만원 이상 결제 시 구입 기간에 따라 최대 30%까지 할인되며(최대 30만원 할인), KT맴버십으로 추가 10% 할인 (1일 1회한정, 최대 2만원, 주류 제외)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부터 김영란법 개정안이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편의점도 이에 맞춰 다양한 선물세트를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농축수산물 및 특산품의 판매 비중이 증가해 판매량 신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