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요인은 '모바일-글로벌'… "국내외 시장서 흥행몰이"'리니지M-리니지2레볼루션-오버히트' 등 구글 매출 상위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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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넷마블게임즈·엔씨소프트 등 대형게임 3사가 지난해 ‘모바일’·‘글로벌’ 흥행 성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주 발표되는 3사의 실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날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를 시작으로, 7일에는 엔씨소프트, 넥슨은 8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가 내놓은 전망치에 따르면, 3사의 지난해 매출 합계는 6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과 넷마블이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하고, 엔씨소프트도 지난해 연매출을 크게 뛰어넘으며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까지 넥슨과 넷마블의 누적매출은 각각 1조8499억 원, 1조8090억 원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전년도인 2016년 기록한 전체매출 1조5000억 원을 뛰어넘어 지난해 전체 매출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과 넷마블의 지난해 3분기 누적실적이 박빙인 가운데, 증권가는 지난해 전체 매출 실적에서 넷마블게임즈가 넥슨을 넘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61% 증가한 2조4000억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2조3000억 원대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도인 2016년 전체 매출을 뛰어넘는 1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넥슨과 넷마블 뒤를 이어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전체 예상 실적은 1조7000억대로 넥슨과 넷마블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대형게임업체 3사의 매출 성장은 모바일게임 신작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크게 흥행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넷마블 실적을 견인한 것은 2016년 12월 초대형 MMORPG '리니지2레볼루션'이다. 레볼루션은 첫날 매출만 79억원을 기록, 1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60억 원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렸다. 지난해 2월 슈퍼데이터 기준으로 국내 게임 최초로 전 세계 매출 1위를 기록, 넷마블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엔씨소프트가 호실적을 달성한 데는 MMORPG '리니지M'가 주효했다. 리니지M은 지난 6월 출시 후 작년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81%, 773% 증가한 7273억 원, 3278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은 출시 후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양대마켓에서 최고 매출 1위를 차지한 후 현재까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2월 리니지1의 영향력이 강한 대만에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4분기 실적도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도 던전앤파이터와 피파온라인3 등 온라인게임과 지난 하반기 순차적으로 출시한 다크어벤저 3, AxE(액스), 오버히트 등 모바일신작이 호실적으로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대의 흐름과 트렌드가 모바일로 옮겨지면서 게임업계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구글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는 게임은 대부분 대형3사의 신작들이다. 엔씨소프트·넷마블·넥슨이 각각 리니지M, 리니지2레볼루션, 오버히트 순으로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테라M, 야생의땅: 듀랑고,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더 커지고 이용자 수가 훨씬 많은 모바일게임 시장에 비중을 두고 있다"며 "올해도 다양한 형태의 신작 출시와 글로벌 시장 진출로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