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8000억 돌파 전망… 넷마블 제칠 듯MMORPG '카이저', LG 프리미엄 폰 'G7 씽큐'와 유저 확보 관심 집중


  • 넥슨이 지난 1분기 업계 1위 자리를 재탈환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분기에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격차 벌리기에 나서고 있다. 

    올 초 모바일 및 PC 온라인 신작을 잇따라 선보인데 이어, 2분기 역시 스마트폰 신제품을 활용한 신작 홍보에 나서는 등 입지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10일 2018년 1분기 실적발표에 나선다. 지난해 1분기 757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는 8000억원을 가뿐히 돌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동기(4024억원) 대비 10% 이상 증가한 45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흥행 여파로 매출액 기준 업계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올 1분기 잇따른 신작 출시에 힘입어 재탈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실제로 넷마블은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5074억원, 영업이익 7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6.2%, 영업이익은 62.9% 감소한 수준으로 신작 출시 부재가 실적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넥슨은 지난 1분기 야심작인 야생의 땅: 듀랑고를 비롯해 천애명월도, 열혈강호M, 메이플블리츠X 등을 선보이며 모바일과 PC 플랫폼 모두를 공략하는 등 경쟁사 대비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왔다.

    올해 첫 온라인 신작인 천애명월도의 경우 PC 온라인 시장의 약세와 무협 장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그래픽을 앞세워 유저들의 호평을 이끈 바 있다.

    회사 측은 1분기 성과에 이어 2분기에도 다양한 신작 출시를 예고하며 선두 수성에 돌입한 상태다. 특히 주요 경쟁사들과의 신작 경쟁을 앞두고 있는 만큼 마케팅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2분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모바일 MMORPG '카이저'의 경우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G7 씽큐'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본격적인 유저 확보에 나섰다. 카이저는 개발비용만 3년간 100억원 가량이 투입된 대작으로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M 등 기존 인기작들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넥슨은 고객 체험공간인 'G7 씽큐 스퀘어'에서 제품에 카이저 프로모션 앱을 설치해 선보이는 한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오는 17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피파온라인4 역시 사전예약 300만건을 돌파하는 등 2분기 선봉장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전작의 인기와 함께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만큼 흥행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회사 측은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멘체스터시티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로 클럽투어, 뷰잉파티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넷마블이 업계 1위 자리에 오르면서 올해 넥슨의 재탈환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며 "올 2분기 본격적인 순위 경쟁의 막이 오른 가운데 그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모바일 분야에서의 성과가 2분기 1위 수성 여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