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방 등 문화콘텐츠 여가 트렌드 확산 주 5일제 수업 이후… 주말 가족관람 늘어
  • 문화 콘텐츠에 대한 여가 선용 트렌드와 주 5일제 수업 도입으로 인해 광화문광장 인근 문화공연장들에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흔히 '세종벨트'로 불리어지는 이 지역에는 20여개의 공연장과 7개의 미술관, 9개의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체험장이 존재한다.

    이들은 다른 공연을 함께 관람 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제공하는 등 관람객의 발길을 잡아끌고 있다.

    광화문광장 지하의 ‘세종이야기&충무공이야기', 국립민속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등 역사체험 장소도 함께 공존한다.

    ‘역사+예술’ 체험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을 수 있어 가족단위는 몰론 직장인들로부터도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주 5일제가 도입된 올 1분기 이곳을 찾은 관람객수는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KT가 운영하고 있는 올레스퀘어와 일주&선화 갤러리의 관람객이 크게 늘었다.

    지난 2010년 5월 조성된 올레스퀘어는 지난해 1분기 회당 공연관람객이 152명 수준이었는데 올 1분기에는 189명으로 24% 증가했다.

    일평균 올레스퀘어 내방객수도 3,262명으로 전년 1분기 대비 19% 늘었다.

    이런 증가세에 힘입어 올레스퀘어는 오픈 1년 11개월 만인 지난 21일 내방객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올레스퀘어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KT 홍보실 최재근 전무는 "문화 나눔 차원에서 공연관람료를 1,000원으로 대폭 낮추고 주말 가족 관람객을 위해 공연 프로그램을 기존 재즈 중심에서 아카펠라 등으로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공연 관람 이외에 올레스퀘어 내 마련된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키봇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일주&선화 갤러리도 방문객이 증가했다.

    지난 2010년 2월 신문로 흥국생명빌딩 3층에 개관한 일주&선화 갤러리는 개관 이후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한해 총 방문객 수가 1만 5,000명인데 올해는 이미 방문객 수가 1만 5,000명을 넘었다.

    이에 기존 3층에 있던 갤러리 전시공간을 1층까지 확대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 수 5만명을 돌파했다.

    광화문광장 인근의 문화예술 체험객 증가 추세는 광화문광장 지하에 위치한 '세종벨트통합 티겟팅 인포센터'의 내방객수를 통해서도 관찰된다.

    광화문광장 주변의 문화공연 시설을 검색하고 티켓 예매까지 가능한 이곳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월평균 방문객수가 2만 2,748명에서 올 1분기 3만 900명으로 35.8%나 증가했다.

    역사와 문화 공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광화문 인근의 공연장과 갤러리 등이 서울 문화예술 체험의 중심지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