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차세대 TV [대중화] 선점 경쟁




  • [고화질 TV]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에는 가격 낮추기 전쟁에 불이 붙었다.

    12일 삼성과 LG에 따르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울트라 HD(UHD) TV의 가격을 각각 내린 까닭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구매여력이 떨어진 상황을 감안해 
    [차세대 TV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자사의 [커브드 OLED TV]를 
    510만원 인하한 990만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LG전자의 커브드 OLED TV 가격보다는 510만원, 
    일반 OLED TV(1100만원) 120만원 저렴하다.

    이번 인하폭은 기존가격의 34% 수준으로 
    이미 1,500만원의 가격에 삼성 OLED TV를 구매한 고객들도
    차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업계 1위로서 OLED TV의 대중화를 앞당겨 
    차세대 TV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부사장


    이처럼 삼성전자가 OLED 패널의 수율이 개선돼
    가격인하가 가능했다고 밝힘에 따라
    삼성전자의 [적록청(RGB)] 방식보다 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LG전자도
    가격인하에 동참했다.

    LG전자는 84인치 UHD TV의 가격은 낮추진 않았지만 
    보다 대중화된 크기인 55·65인치 TV 가격을 내린다.

    보급형 65·55형 UHD TV를 
    프리미엄급 제품보다 각각 200만원, 150만원 낮춘
    890만원, 590만원으로 정했다. 

    프리미엄 제품의 카메라, 이동 스피커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해 가격을 낮췄다.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65인치 1090만원, 55인치가 740만원으로 
    삼성전자의 제품보다 가격이 높았지만, 
    이번에 가격을 인하하면서 65인치 제품은 삼성전자와 가격이 동일,
    55인치는 10만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이번 보급형 제품 출시로 비슷한 가격대로 삼성전자와 경쟁하게 된 것. 

    일각에서는 
    최근 두 회사가 모두 가격 인하에 나선 또 다른 까닭으로
    경쟁사보다 한 발 먼저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점하려는 목적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삼성이 커브드 OLED TV 가격을 
    LG 평면 OLED TV 보다도
    10만원 더 싸게 책정한 점, 
    LG가 기본형 UHD TV 가격을 
    삼성 UHD TV와 비슷하게 가져간 점 등에서도
    양사의 가격 경쟁 의지가 확연히 드러난다.

    "초고화질 콘텐츠 시대에 소외되는 소비자가 없도록 대형,
    프리미엄형, 기본형으로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초고화질 콘텐츠를 그대로 재생해주는 
    진정한 UHD TV로 초고화질 시대를 열어가겠다."

       - LG전자 TV사업부장 이인규 상무


    가격 인하 전쟁이 시작된 차세대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치열한 경쟁 속에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