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바야흐로 졸업시즌이 시작이 된다. 매년 추운 겨울의 막바지인 2월은 졸업과 동시에 겨울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계절로 넘어가는 전환점이다.


    졸업이 주는 의미는 꿈과 희망을 안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우리네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작이기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네 졸업식은 요즈음 들어 졸업식다운 행사보다는 상위학교로의 진입내지 취직이라는 부담 때문에 졸업식분위기는 어둡고 침울하고 걱정이 많은 분위기 때문에 우울해진다.


    분명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는 것이다. 내달 2월달이면 졸업식이 시작되는 졸업시즌이다. 누구나 졸업에 대한 추억은 아련한 추억으로 반추해도 아쉬움이 남는 추억이다.


    그러나 빛바랜 졸업사진에 꽃이라는 선물이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꽃한다발을 들고 찍은 사진은 우리의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이렇게 졸업사진에 꽃이 없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분위기가 삭막했을까!
    그러나 꽃한송이. 꽃한다발이 주는 의미는 상상을 초월한다. 만약 축하의 자리에 꽃이 빠진다면 축하의 의미는 퇴색되고 분위기는 침울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꽃은 졸업식과  우리의 곁을 함께해온 동반자이면서 졸업식행사를 빛나게 해주는 보완재이다.
    그러나 요즈음 들어 꽃소비가 감소하고 있어 걱정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사회전반적인 분위기가 꽃소비를 감소시키고 일부는 꽃대신 선물로 대체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특히 매스컴에서는 졸업후 우울한 자화상을 방송하면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들께
    꿈과 희망을 주기보다는 각박한 미래상을 전하다보니 졸업식은 그야말로 축하의 장이 아니라 걱정과 우울함이 교차되는 아쉬움의 장이기도 한다. 그래서 꽃선물은 감소하고 졸업식분위기는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졸업식 분위기를 확 바뀌게 하는 것이 꽃이란 선물이다. 요즈음 들어 사회분위기상 졸업식에 꽃소비가 점점 줄어들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왜냐하면 경기침체니, 사회적 분위기 침체니 하면서 꽃선물을 줄이고 있다.

     

    우리나라 꽃소비는 1인당 1만4000원선으로 OECD국가중에 최하위에 속한다. 세계속의 한국은 경제의 위상은 무역대국 10위안에 진입한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있는 국가다. 부끄럽게도  꽃소비는 세계속의 여러나라와 비교해볼 때 후진국수준에 머물러있다.

     

    지금 우리나라 화훼농가들은 FTA라는 파고를 넘기위해 힘든 여정을 하고 있다. 유가가 하락해도 화훼생산농가들의 경영비는 크게 감소하지 않고 있으며 꽃가격은 널뛰기 장세를 반복하고있다보니 화훼농가들은 희망을 잃어 버리고 폐농의 기로에 서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꽃소비는 선진국과 달리 특정시즌에 취우친 소비성향을 보이고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 꽃소비는 2월졸업시즌에서 5월가정의 달소비가 전체소비의 약50%를 차지하고 있다.
    너무 계절적인 편중이 심한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요즈음 들어 꽃선물에 인색하다. 물론 경기침체라는 사회전반적인 분위기가 침체되 탓도 간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들은 남녀노소  연간 화장품에 지출하는 돈은 1인당 15만원 정도로 외면을 다듬는데는 투자를 아까워 하지 않는다. 그러나 꽃선물은 내면을 아름답게하는 마음에 선물인데도 인색하다. 1인당 연간 꽃소비액이 1만4천원 정도로 화장품소비액의 10/1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참으로 부끄럽다.

     

    물론 단순비교는 어렵다 왜냐하면 화장품은 연중 매일 사용하지만 꽃소비는 불규칙한 주기에 따라 마음에 선물로 소비가 된다는 것이다.

     

    어째거나 꽃선물이 단발성으로 끝나는 행사이지만 졸업식행사에 많이 소비되는 장미,프리지아,안개,튜립,리시안사스,백합, 카네이션,칼라 등이 한 묶음에 1만원선 내외에서 거래가 되기도 한다. 꽃소비 감소요인은 국내경기 위축으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을 때는 사치품으로 인식되는 꽃소비를 우선 줄이고 있는 현실이다.

     

  • ▲ ⓒaT 화훼공판장
    ▲ ⓒaT 화훼공판장

    또한 국민권익위원회의 공무원행동강령에 공무원이 3만원이상의 선물을 못하게 제한함에 따라 승진, 전보시 축하용 선물로 보내던 난화분이 많이 감소하였다. 특히 세계경제의 블록인  FTA라는 파고를 넘어야 하는 화훼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러나 금년 졸업식에는 졸업하는 학생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고 자신감과 희망이 넘치는 축하의 장이 되도록 꽃한송이, 꽃선물로 우울했던 졸업식장 분위기를 확 바꾸는 촉매제 역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꽃한송이가 주는 향기가 선물이상의 희망의 메세지로 우리 모두에게 전달되었으면~~~

     

    이제 2015년 청양해가 힘차게 출발을 하였다. 화훼산업도 움츠림에서 기지개를 펴면서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보자.

     

    물론 졸업시즌이라는 특수시즌이 꽃산업에 큰 영향을 준다기보다는 졸업식에 주고받는 꽃한송이, 꽃한다발이 우리화훼산업에 희망을 주고 화훼농민들에게 웃음을 머금게 해준다면 화훼유통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희망의 전령사가 되기를 간곡히 기대한다.

    aT 화훼공판장 절화부장/ 경영학박사  권 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