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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콩을 꾸준히 섭취하면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밴더빌트-잉그램 암센터(Vanderbilt-Ingram Cancer Center) 국제 건강연구소는 '땅콩 섭취와 사망률'에 관한 연구 결과를 미국의학협회(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학술지에 발표했다.

    자오-오유 슈 국제건강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땅콩을 일주일에 30g(20알 가량)만 섭취해도 사망률이 17~20%, 특히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23~38%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코카시아인과 흑인 약 7만명, 상하이에 사는 중국인 약 13만명 등 총 20여만명이 참가했다. 이들 대부분은 소득이 낮은 사람들이다.

    슈 연구원은 "땅콩은 다른 견과류에 비해 값이 싸고 불포화 지방산과 섬유질, 비타민 등이 포함돼 있다"며 "이에 따라 서민들의 건강식으로 널리 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동 연구자 윌리엄 블롯 교수는 "땅콩을 많이 먹을수록 사망률이 더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소금기 없는 땅콩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땅콩 섭취 사망률,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