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84% 이용
  • ▲ 고속도로.ⓒ연합뉴스
    ▲ 고속도로.ⓒ연합뉴스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이 낀 다음 달 황금연휴 기간 중 고속도로는 2일 오전과 3일 오후 교통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5월 1~5일에 총 32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10명 중 8명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이 기간을 가정의 달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 기관과 함께 설날 등 명절 수준의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5000가구를 대상으로 황금연휴 기간 교통수요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에서 예상되는 총이동인원은 3200만명이다. 1일 640만명, 2일 700만명, 3일 670만명, 4일 633만명, 5일 557만명 등이다. 하루 평균 640만명 규모로, 평소 367만명과 비교해 74.3%(273만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0%로 가장 많고 버스 11.3%, 철도 3.5%, 항공기·여객기 각각 0.6%로 조사됐다.


    출발은 떠날 때는 2일 오전(26.4%), 돌아올 때는 3일 오후(25.5%)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동 평균소요시간은 지방행은 4월 주말 평균과 비교할 때 2시간쯤, 서울행은 1시간30분쯤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대전은 3시간50분, 서울→부산 6시간40분, 서울→광주 6시간10분이 예상됐다. 귀경은 대전→서울은 3시간50분, 부산→서울 6시간30분, 강릉→서울 5시간쯤이다.


    여행지 체류기간은 당일이 41.8%로 가장 많고 1박2일(31.4%), 2박3일(18.7%) 순이었다.


    정부는 하루 평균 열차 14회(관광열차 포함), 고속버스 1851회, 항공기 20회(제주행 중심), 여객선 123회 증회 등 대중교통 이용편수를 늘릴 계획이다.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스마트폰과 인터넷,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정체 때에는 영동선 용인나들목~문막나들목, 경부선 양재나들목~천안나들목 등 주요 구간별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우회 소요시간 비교정보도 제공한다.


    29개 구간 213㎞에 걸쳐 갓길차로를 운영하고 국도 18호선 군내~고군 등 4개 구간(16.41㎞)을 임시 개통한다.


    경부선 서울~천안(70㎞), 서해안선 서서울~당진(72㎞) 등 4개 노선 23개 영업소의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고속도로 혼잡을 완화한다.


    이 밖에도 졸음쉼터 등에 임시화장실 909칸을 설치하고 여성 화장실 비율은 늘려 여행객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2대를 고속도로 위에 띄워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단속도 강화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등에 대비해 닥터헬기(4대)와 소방헬기(27대) 운영 등 교통안전대책도 수립했다"며 "전 좌석 안전띠 착용과 졸음운전 예방 등 안전운전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