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동 와인열차ⓒ한국관광공사
    ▲ 영동 와인열차ⓒ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7~8월 방한 성수기를 앞두고 중국 개별 자유여행객과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기획형 맞춤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중국 청년층과 배낭여행객을 타깃으로 한 '서울 맛 골목 체험상품'은 요우커들끼리만 식사하는 단체식당과 달리 한국 일반인들 속에서 자유롭게 한국 음식문화를 체험하도록 한다.

    여기에는 접근성이 좋은 서울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대표적 맛 골목인 신당동 떡볶이 골목, 오장동 냉면 거리, 동대문 닭 한 마리, 신림동 순대 타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인기를 얻은 노량진 수산시장, 장충동 족발 골목과 함께 최근 중국 내 웰빙 붐과 더불어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전통주 막걸리와 여름철 대표 먹거리인 빙수까지 포함됐다.

    중국 해외여행 전문플랫폼인 치옹요우와 베이징 현지 유력 여행사들과 손잡고 상품 개발에 나선 관광공사는 특히 오는 18일~22일 일정으로 방한 예정인 중국 관계자들의 상품 답사를 치옹요우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 사이트 회원 5천만 명을 대상으로 한 홍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출시하고, 향후 단체관광객 상품으로까지 확대해 나가며 봄나물 맛집 등 계절 별미, 부산어묵 등 지방 별미들도 한국 맛 기행 콘텐츠로서 지속적으로 상품화할 예정이다.

    또한, 공사는 중국 중산층을 대상으로 새로운 음식탐방 코스를 소개하기 위해 영동 와인열차를 활용한 상품을 지난 3월 개발한 바 있다. 이 상품은 한 달 만에 약 3백여 명의 중국 단체가 이용하는 등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 밖에 공사는 중국의 레저인구 증가에 부응, 강원도와 공동으로 중국 스포츠(도보) 협회 소속 회원들을 지난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의 일정으로 초청해 강원도 청정자연에서의 스포츠(걷기, 마라톤)대회 참가 홍보와 설악산 등반, 한강트래킹 등 '여행과 함께 건강도 챙기는 코스'를 제안했다.

    이번 답사단은 국제시민스포츠연맹(IVV)의 중국 분회로 회원만 수만 명에 달해 강원도 평창올림픽 사전홍보와 2015 설악국제트래킹대회 여행객 모집 등 실질적 유치 효과도 기대된다는 평이다.

    공사 광저우지사 역시 제주 골프상품을 이달 출시한다. 특급호텔 이용과 골프 일정으로 구성된 이 상품은 4박 5일에 8천9백 위안(한화 약 158만 원)이며 1차로 2백여 명의 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