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4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사과 80.8%·배 102.9%↑ 과일 급등 여전
  • ▲ 2024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 ⓒ통계청 제공
    ▲ 2024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 ⓒ통계청 제공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9% 오르면서 석 달 만에 2%대로 다시 내려왔다.

    2일 통계청의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올랐다.

    올해 1월 2.8%를 기록하며 2%대로 내려갔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과 3월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는데 다시 2%대로 둔화했다.

    품목별로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전기·가스·수도, 서비스가 모두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10.6%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사과(80.8%), 배(102.9%), 토마토(39.0%), 배추(32.1%) 등 과일·채소 오름세는 여전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 상승률은 2.2%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기준으로 삼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