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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이 UWB(Ultra Wide Band)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첨단 군사용 레이더 기술을 적용한 UWB 센서를 상용화해 '외곽보안시스템'은 물론, 최근 출시한 건물관리 신규 브랜드인 '에스원 블루에셋'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센서 공급 계약을 통한 해외 수출 활로를 개척하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최근 군사용 레이더 기술을 적용한 울트라와이드밴드(UWB) 센서를 상용화했다.
UWB 센서는 군사용 레이더에 사용되는 기술을 시큐리티 분야에 접목한 센서로, 초광대역 주파수를 사용해 침입 및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다. 기존에 오보 발생률과 설치 단가가 높아 많이 이용되지 않았던 기술이었지만 에스원의 융합보안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이러한 단점을 보완했다.
특히 침입자의 거리를 정밀하게 탐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온도, 습도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돼 오보 발생률이 매우 낮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UWB 센서는 에스원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용화 기술, 소형화 모듈 설계 및 저전력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에스원은 최근 이러한 UWB 센서 이용해 중요 민간시설 외곽감시에 쓰이는 '외곽보안시스템'을 선보였다.
발전소와 대형건물 등 국가주요시설 물리적 방호에 적합하며, 상단부는 펜스형 레이더 감지기를 통해 월책을 감시하고, 하단부는 광망시스템으로 구성해 보안력을 높인 것이 골자다. 바람 등 자연적인 현상은 지나치고, 구부림, 절단 등 직접적인 침입 시도만 감지토록해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에스원은 올해까지 중서부 GOP에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후 가스기지, 항만, 원전 및 민간 발전소 등에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출시한 건물관리 신규브랜드인 '에스원 블루에셋'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에스원 블루에셋은 부동산 컨설팅에서부터 자산관리와 시설관리, 에너지효율화, 보안서비스까지 프리미엄 부동산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본 브랜드를 통해 기획, 매입부터 운영, 매각, 처분까지 건물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때문에 처음 빌딩을 설계하는 단계부터 센서를 시공해 '관리-보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심산이다.
뿐만 아니라 하반기부터는 미주지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센서를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
에스원은 최근 글로벌 센서 전문업체인 옵텍스에 UWB 센서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부터 미주지역 공략에 나선다. 추후 연간 10만대 수준의 해외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원이 자체 개발한 제품을 해외에 공급하는 계약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에 앞서 지난 4월, 미국 최대 보안 전시회인 ISC West에서 에스원은 옵텍스와 UWB 센서 공급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사카타 노리후미(Sakata Norifumi) 옵텍스코리아 대표는 "UWB 센서는 미국 시장 내 이동통신매장, 귀금속점, 총기상 등 보안이 각별히 요구되는 장소를 위해 최적화된 센서" 라며 "에스원의 UWB 센서는 오보율이 기존 센서들에 비해 70% 이상 낮고 또한 물체를 투과하는 기능이 있어 도난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에스원 관계자는 "UWB 센서의 미국 시장 진출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에스원 디바이스사업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추후 유럽, 남미, 동남아시아 등으로 공급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세계 센서시장 규모는 2013년 890억달러(약 100조 4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 1417억달러 (약 160조 8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에스원이 보유한 UWB 레이더 센서 기술은 IoT와 접목,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 가능하며 TV, 에어컨, 자동차 등에도 확대 적용돼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