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사업 추진·현장 서비스 강화… 회계업무 광역화로 부정부패 차단인건비 등 예산 59억 절감… 지역사업 예산으로 투입
  • ▲ 농어촌공사 전경.ⓒ연합뉴스
    ▲ 농어촌공사 전경.ⓒ연합뉴스

    한국농어촌공사가 기민한 현장 대응을 위해 조직 슬림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공사는 오는 7월부터 현재 전국 93개인 지사를 81개로 감축한다. 2000년 3개 기관 통합 이후 16년 만의 조직개편이다.

    통폐합 대상은 △경기 고양 △충북 진천 △충남 세종·대전·금산 △천안 △전남 담양 △화순 △구례 △함평 △경북 달성 △칠곡 △문경 △경남 사천 등 12개 지사다.

    지역별로 강원, 전북본부는 각각 5개와 10개 지사 규모를 유지한다.

    지사 감축에 따른 지사장, 부장, 예산·계약·회계부문 관리인력은 현장 서비스와 사업 담당 인력으로 전환 배치한다. 지사장(1급)과 부장(2급) 직위 24개가 줄어들게 된다.

    공사는 조직의 규모·광역화로 행정 절차와 중복업무가 줄고 신규 사업 추진 역량과 현장 서비스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회계업무의 광역화로 현장 부정부패 발생 요인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공사는 인건비와 운영경비 등에서 절감한 예산 59억원을 지역사업 예산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공사는 3년마다 조직진단을 통해 지방조직 운영의 적정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상무 사장은 "지사 감축은 농어업환경 변화와 인접 지사 간 교통·행정망, 지사 자립도 등을 기준으로 지사와 지역본부에서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고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