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 21일도 가능
  • ▲ 국토부.ⓒ연합뉴스
    ▲ 국토부.ⓒ연합뉴스

    동남권 신공항 입지 발표가 이르면 20~21일 이뤄질 공산이 커졌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을 맡은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관계자가 이날 국내로 입국했다.

    항공업계에 확인한 바로는 이날 오전 파리발 국내 입국 항공기는 에어프랑스 1대로 이 항공기는 오전 7시43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전세기를 따로 띄운 게 아니라면 국내 입국 항공기는 1대뿐"이라고 설명했다.

    마침 이날 오전 국토부 주무부서 관계자가 김포공항에서 열리는 모종의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동선이 확인돼 이 회의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공항 관련 용역을 전담했던 ADPi 관계자가 용역 결과 제출 마감시한을 앞두고 국내에 들어온 만큼 신공항 입지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ADPi는 신공항 입지 선정 관련 용역계약서에 따라 용역에 착수한 지난해 6월25일로부터 1년 이내에 결과를 국토부에 내야 한다. 즉 제출 시한은 오는 24일까지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일정을 고려할 때 23일 발표가 있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ADPi 관계자가 20일 입국하면서 발표 일정이 앞당겨질 거라는 의견이 나온다.

    그동안 정부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대한 빨리 발표한다는 방침이었다. 발표 일정이 늦어지면 공정성 문제에 휘말릴 수 있는 등 지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애초 국토부는 ADPi로부터 용역 결과가 나오면 관계자가 한국에 들어오는 동안 정부 내 준비과정을 거쳐 그다음 날 발표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발표 이전에 용역 결과가 노출될 수 있고 이 경우 예기치 못한 후폭풍이 일 수도 있다고 판단해 ADPi가 용역 결과를 직접 들고 와 발표하는 식으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가 용역 결과를 손에 넣고 시간이 지연될 경우 사전 조율 등의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정부 공식 발표가 예상보다 빨리 20일 오후나 21일 오전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