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지표’ 반영 비율 높여...최고등급 S등급, 최하등급 D등급 한곳도 없어
  • ▲ 경기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 ⓒ 화면 캡처
    ▲ 경기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 ⓒ 화면 캡처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및 기관장을 상대로 한 경영실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성과영역 반영비율을 5% 높여, 전년대비 사업성과가 15~20% 증가한 경기농림진흥재단,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기도체육회 등이 지난해보다 높은 등급을 받았다.

이와 반대로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은 의미있는 성과지표에도 불구하고, 총인건비 상승률이 道가 정한 기준을 초과해 등급이 내려갔다.

경기도는 27일, 도가 출자·출연한 기관운영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확정했다.

경기도 공공기관은 모두 25개다. 이 가운데 경기테크노파크, 대진테크노파크, 경기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연구원,  킨텍스 등 7개 기관은 산업자원부와 행정자치부 등으로부터 별도 평가를 받기 때문에 이번 평가에서 빠졌다.

기관 평가 결과 최고등급인 S등급이나 최하등급인 D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은 없었으며, 경기콘텐츠진흥원이 A등급을 받아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어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기복지재단 등 12개 기관이 B등급, 경기평생교육진흥원과 경기영어마을 등 5곳이 C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경영평가 결과와 비교할 때, A등급은 2곳에서 1곳으로, C등급은 6곳에서 5곳으로 각각 줄었다. 반면 B등급은 11곳에서 12곳으로 늘어났다.

A등급을 받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도 역점 사업인 판교·광교·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 빅파이 프로젝트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경기복지재단은 일하는 청년통장, 경기복지거버넌스, 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광역기능 전환 등의 성과를 거두면서, 지난해 C등급에서 올해 B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경기복재재단은 평가 및 보상제도를 강화하고, 이사장이 정규직 비정규직간 갈등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내부고객만족도가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올라갔다.

기관장 평가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도는 25명의 기관장 중 재임기간이 6개월 미만이거나, 별도 평가 대상인 5곳 기관장을 제외하고 20명의 기관장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기관장 평가에서는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도생활체육회, 경기도체육회, 경기복지재단 등 4곳의 기관장이 A등급을 받았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등 10개 기관장은 B등급, 경기문화재단 등 2개 기관장은 C등급을 각각 받았다.

도 산하기관장 가운데 3개 공사 사장과 경기도의료원장 등 나머지 4명은, 중앙정부의 평가가 끝난 뒤인 9월쯤 등급이 결정된다.

경기도 평가담당관실 관계자는 “전년 대비 평가대상기관 평균평점은 2.13점 상향된 77.71점을 기록했다. 리더십, 전략, 조직·인적자원관리, 재정·정보관리 등은 개선됐지만, 道政정책준수, 고객만족도 등 사회성과 부문은 다소 하락한 측면이 있.”고 총평을 내렸다.

이 관계자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평가항목이 추가되는 등 매년 평가기준이 엄격해 지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