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도청. ⓒ 사진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경기도청. ⓒ 사진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경기도가 주최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가 회를 거듭할수록 상영작 수가 늘어 흥행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제 우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DMZ국제다큐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남경필 지사, 집행위원장 영화배우 조재현씨)는, 올해부터 영화제 출품작을 김포아트홀과 연천수레울아트홀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그 동안 ‘DMZ국제다큐영화제’는 파주와 고양시에서만 상영이 이뤄져, 출품작과 영화제를 널리 알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영화제 주요 상영작은, 고양 메가박스 백석과 파주출판도시 메가박스를 찾아가야만 접할 수 있었다.

영화제 조직위는 출품작 상영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영화인 및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올해부터 상영기회를 확대키로 하고, 김포와 연천지역 상영관을 확보했다.

김포아트홀 대극장은 다음달 23~24일 이틀간 총 6회에 걸쳐, 연천 수레울아트홀은 25~26일 이틀간 총 4회에 걸쳐, 영화제 출품작을 각각 상영한다.

고양시 메가박스 백석은 22일 개막식을 제외하고 23일부터 29일까지 영화제 기간 내내 출품작을 상영하며, 파주출판도시 메가박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영화제 출품작을 보러 극장을 찾는 관객을 위해, 자리를 비워둘 예정이다.

영화제 측은 “영화제가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가중 중요하다. DMZ 인접지역인 경기 북부권을 대표하는 축제로서 자리 잡도록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다음달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같은 달 29일까지 열린다.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들은 36개국에서 온 116편의 다큐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영화제를 찾는 관객의 수는 입소문을 타고 견고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열린 7회 영화제에서는 역대 최다인 1만7천명의 관객이 출품작을 감상했다.

출품작이 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영화제 출품작은, 2009년 첫해 125편을 시작으로 매년 늘어나 지난해에는 849편이 영화제를 찾았으며, 올해는 105개 국가에서 1,132편이 출품됐다.

구체적으로는 국제경쟁부문 102개 국가 960편, 아시아경쟁 부문 37개 국가 172편 등이다. 국제경쟁부분 출품작 가운데 장편은 571편, 단편 389편, 아시아경쟁 출품작은 장편 88편, 단편 84편이다.

출품작을 낸 국가도 유럽 35%, 아시아 34%, 아프리카 16%, 남미 12%, 북미 2%, 기타 1%로 집계돼, 국제영화제의 위상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제 측은 “평화와 소통, 생명의 가치를 중시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성격이 전 세계 다큐제작자에게 알려지면서, 전쟁, 난민, 환경 등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다룬 다큐멘터리 출품이 해마다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