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빅썸바이오를 통한 건강기능식품, 플랫폼 확장 가속화비타민 관련 신규소재와 음료 등 개발 중 제로 이어 식물성 음료 카테고리도 늘려… 음료 매출 2조 달성 목표
  • ▲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 ‘메디어리’ 이미지ⓒ빅썸바이오
    ▲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 ‘메디어리’ 이미지ⓒ빅썸바이오
    롯데칠성음료가 '건강' 관련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비(非)주류 사업 분야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꾸준히 확장 중인 '제로' 탄산 제품을 비롯해 식물성 우유, 건강기능식품 등을 통해 올해 비주류 사업 매출을 2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주요 사업전략 중 하나로 '새로운 기회·occasion 확장'을 내세우고 자회사 빅썸바이오를 통한 건강기능식품, 플랫폼 확장에 힘을 싣는 중이다. 

    빅썸바이오는 2022년 롯데칠성음료가 인수한 건기식 회사다. 천연물 등 신소재 연구개발부터 소비자를 만나는 접점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을 표방한다. 

    지난해 신규 브랜드 'About H'를 론칭 후 글루타치온, 마그네슘 등 건기식 22종을 판매 중인데, 최근 롯데칠성음료 기술력을 더해 비타민 관련 신규소재와 음료 등 신제품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소재 개발 이후 개별 인정형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  

    이밖에 빅썸바이오는 지난달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 '메디어리’를 론칭키도 했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알고리즘과 약사 상담을 통해 추천받은 건기식을 현장에서 직접 수령하거나 택배로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연내 100여개 약국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 ▲ 오트몬드 3종 제품 모습ⓒ롯데칠성음료
    ▲ 오트몬드 3종 제품 모습ⓒ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주력 카테고리인 '제로' 음료 제품도 꾸준히 확대 중이다. 올해만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 '칠성사이다 그린플럼', '펩시 제로슈거 제로카페인', '게토레이 제로' 등 제품을 연달아 출시했다. 

    제로 카테고리는 롯데칠성음료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제로탄산 시장 점유율은 출시 첫해인 2021년 41.8%에서 2023년 49.3%까지 상승했다. 올해 롯데칠성음료 제로음료 매출은 3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4월에는 음료 트렌드에 맞춰 식물성 음료 ‘오트몬드’ 제품도 선보였다. 오는 7월 식물성 우유를 함유한 '오트브루'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같은 사업 전략을 통해 최근 부진한 음료 부문 실적 회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음료 부문 올 1분기 매출은 별도기준 전년 대비 2.0% 증가한 4313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6% 감소한 239억원에 그쳤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조9534억원이었던 음료 사업 매출을 올해 2조2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비자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급변하는 시장과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건강한 음료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당류, 칼로리, 카페인 저감을 통한 제로음료 시장 우위를 확보해 헬시플레저 시장 선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능성 표시식품 및 맞춤형 건강기능 소재 확보를 통한 건기식 제품 강화를 통해 소비자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식품 포트폴리오 구축'과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