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비에이션' 출범싱가포르에 본사… 아일랜드·미국 지사 설립"향후 10년 내 1000대 이상 자산 확보"
  •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서 엔진을 점검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직원들의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서 엔진을 점검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직원들의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5년 간 엔진을 생산해 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7조원 규모 항공기·엔진 리스 시장에 도전한다.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지난달 항공기·엔진 리스 플랫폼 '한화에비에이션(Hanwha Aviation)' 자회사를 설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979년 공군 F4 전투기용 'J79' 엔진 생산을 시작으로 45년간 엔진 총 1만대를 생산해왔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 부문은 전체 매출액의 약 18.59%를 차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 엔진 제조 및 유지, 보수, 정비(MRO) 분야에서 쌓아온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207조원 규모 항공기·엔진 리스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비에이션은 싱가포르 본사를 비롯해 아일랜드 더블린, 미국 플로리다에 지사를 두고 전 세계 고객에게 맞춤형 수직 통합 리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의 재정 및 운영 요구 사항 등에 맞춰 항공기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화에비에이션은 우선 단기적으로 협동체 엔진과 항공기 포트폴리오 인수에 주력할 예정이다. 향후 10년 내에는 1000대 이상의 자산을 확보해 항공업계 최고의 항공 엔진 리스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한화에비에이션은 첫 마케팅 활동으로 오늘부터 9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항공박람회 'ISTAT 아시아 2024'에 참가해 롤스로이스, 보잉, 에어버스 등 항공사, 리스사, MRO 대표들과 만나 사업을 소개하고 파트너십 및 거래 기회를 논의한다.

    제프 루이스 한화에비에이션 CEO는 "한화에비에이션은 항공엔진과 항공기의 거래, 리스, 자산 관리를 위한 거래 플랫폼을 업계 파트너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