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코리아2016, 관계자 300여명 참석해 성황리 개최권오준 회장, 강력한 구조조정 통한 체질 개선 주문
  • ▲ 스틸코리아 2016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 스틸코리아 2016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최근 세계 각 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통상마찰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이 합심해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철강협회와 대한금속재료학회는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권오준 철강협회 회장 등 철강 및 수요업계, 학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틸코리아(Steel Korea) 2016 행사를 개최했다.

     

    권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올해만 15건이 추가로 피소되면서 (수출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는 8억톤이 넘는 글로벌 과잉설비에 따른 것으로, 단기간 해소가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우리나라에 대한 통상압력은 지속적으로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국내 시장의 수입산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그는 "수출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수입재가 국내 수요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내수시장을 지키기 위해 불공정 제품 수입과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자동차 등 수요업계와는 굳건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 권오준 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발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 권오준 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발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또한 권 회장은 기업 스스로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을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권 회장은 "철강업계는 더 좋은 제품을, 더 저렴하게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면서 "기업 스스로 강력한 구조개혁을 통해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영체질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스트리아 철강설비업체인 프라이메탈스 안드레아스 플릭 부사장은 '철강기술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강연 발표를 진행했다.

     

    플릭 부사장은 "현재 철강업계는 새로운 제품이 개발돼 제품 믹스가 확대되고 가격적인 압박을 받으면서 기술적인 혁신주기가 단축되고 있다"며 "각 철강사마다 경량화, 고강도화, 생산단위 유연성, 지속가능한 재료 사용, 재활용성과 친환경성, 품질과 운영의 신뢰성, 공급과잉 속 비즈니스 모델 변화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조강연 후에는 CRU Paul Butterworth 박사가 '중국 및 세계 철강시장', 중국강철공업협회 왕더춘 부비서장이 '중국의 철강산업'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어 산업연구원 유병규 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동국대 이학노 교수와 포스코경영연구원 탁승문 전무가 '글로벌 철강산업의 공정무역과 지속성장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 ▲ 스틸코리아 2016 행사장 모습.ⓒ뉴데일리
    ▲ 스틸코리아 2016 행사장 모습.ⓒ뉴데일리

     

    이외에도 2부에서는 산업별 강재 수요 흐름 및 제품개발 현황과, 자동차, 조선, 가전, 스테인리스 등 '철강소재의 산업별 이용기술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3부에서는 강구조물의 내진설계, 이란 건축시장 동향, 철강 미래 주택 등 '철강과 건축의 미래'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Steel Korea 2016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으며,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속에서 철강산업의 지속 성장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철강협회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박명재 국회철강포럼 공동대표(새누리당 국회의원),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세아제강 이순형 회장,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 송재빈 철강협회 상근부회장,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 TCC동양 손봉락 회장, 이종수 대한금속재료학회 회장, 주세돈 대한금속재료학회 철강분과위원장, 박영동 한국철강자원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