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퍼·헤드램프 디자인 등 변화로 고급감 'Up'정숙성·승차감, 독일차 부럽지 않는 경쟁력 갖춰
  • ▲ 제네시스 G80.ⓒ현대자동차
    ▲ 제네시스 G80.ⓒ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80은 기존 제네시스 DH의 세련된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조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테일적인 아쉬움을 보완, 완성도를 높인 모델이다.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주력으로 돌아온 G80은 고급스러운 내외관과 정숙한 주행성능으로 세계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안착을 견인하고 있다.

     

    기자는 지난 23일 차량 통행이 잦은 서울 잠실부터 경기도 파주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DH와 확연히 달라진 G80의 매력을 경험해봤다. 이날 시승 모델은 G80 3.8 HTRAC 프레스티지이다.


    G80의 외관은 기존 제네시스의 세련된 외관을 유지하면서 세부적인 변화를 통해 고급스러움과 역동적인 이미지가 강화됐다.


    우선 범퍼 디자인이 보다 볼륨감 있게 변화됐고, 라디에이터 그릴도 살짝 커지고 정제됐다. 여기에 풀 LED 헤드램프가 장착됐다. 라디에이터 그릴 위 보닛에 장착된 제네시스 엠블럼도 한층 고급스러워져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 ▲ 제네시스 G80.ⓒ뉴데일리
    ▲ 제네시스 G80.ⓒ뉴데일리


    실내 역시 섬세한 변화를 통해 고급감을 끌어올렸다. 대시보드와 도어 손잡이 등에 적용된 우드 소재가 고급스러워졌고, 기어 레버 주변은 알루미늄 질감의 소재로 마감됐다.


    전자식 기어 레버는 P버튼이 별도로 분리됐다. 처음 사용 시에 다소 불편함이 있지만 익숙해지니 오히려 편리했다. 레버 하단에는 드라이브 모드 버튼과 오토홀드 버튼이 배치됐다. 기어 레버 앞 수납공간에는 무선 충전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됐다. 차 키도 가죽소재의 케이스가 추가돼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주행성능은 이미 성능을 인정받은 람다 3.8 GDi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만큼 흠 잡을 데가 없다. 3.8모델의 최고출력은 315마력, 최대토크는 40.5㎏.m이다. 2톤에 달하는 G80을 부드럽게 가속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실제로 차량 정체가 심한 북부간선도로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동안 G80은 부드럽게 제동과 가속을 반복했다.


    반자율주행 수준의 주행이 가능한 첨단 안전 사양도 제 기능을 톡톡히 했다.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작동하자, G80은 앞차와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하며 가속과 제동을 이어갔다. 또 적정 속도 이상으로 달릴 때는 스스로 차선을 유지했다.

  • ▲ 제네시스 G80.ⓒ뉴데일리
    ▲ 제네시스 G80.ⓒ뉴데일리


    고속주행 상황에서 정숙성과 안정성 역시 탁월했다. 독일 수입차와 견줘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외부 소음의 실내 유입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8단 자동변속기는 변속 충격 없이 부드럽게 변속이 이뤄졌다. 럭셔리 세단답게 노면 충격흡수도 잘 이뤄져 럭셔리 세단의 진수를 보여줬다.


    묵직한 차체만큼 주행 중 안정감도 뛰어나다. 고속 주행 시에 차체가 노면을 확실히 치고 나가는 게 느껴졌고 코너링은 이전보다 개선된 듯 했다.


    이미 품질과 성능이 보증된 모델인 만큼 G80은 럭셔리 세단으로써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 전용 케어 프로그램도 고급차에 걸맞게 풍성해 럭셔리 세단을 찾는 40~50대의 선택이 기대된다. 

  • ▲ 제네시스 G80.ⓒ뉴데일리
    ▲ 제네시스 G80.ⓒ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