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이후 스틸하우스 시공 관련 문의 잇따라스틸하우스, 급격한 외부환경에도 균열 및 붕괴 우려 적어
  • ▲ 스틸하우스.ⓒ한국철강협회
    ▲ 스틸하우스.ⓒ한국철강협회

     

    철강재로 지어진 스틸하우스가 경주 지진 이후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철강업계는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됨에 따라, 스틸하우스를 널리 홍보해 보급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9월 경주 지진으로 안전한 주택으로 알려진 스틸하우스에 대한 시공과 관련, 협회 및 포스코휴먼스 등 스틸하우스 시공업계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일반인들이 스틸하우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이번 지진으로 경주지역 스틸하우스의 피해가 거의 없었고, 철강재로 만든 주택이 타 재료로 지은 주택보다 튼튼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틸하우스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에서 생산하는 건축구조용 표면처리 경량 형강(KS D 3854)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아연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도금강판(포스맥) 등을 사용하여 집을 짓기 때문에 내구성, 내화성, 내진성이 뛰어나 타 소재를 사용한 것 보다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지진에서도 스틸하우스로 건립한 경주시 외동읍에 위치한 김영배씨의 주택은 진원지로부터 8.9㎞에 위치한 주택으로 주변의 가옥들이 기와장이 떨어지고 벽체에 금이 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이상이 없었다. 동 주택은 지난 2014년 6월 스틸하우스로 건축됐다.

     

    집주인 김영배씨는 "이번 경주 지진 시 약간의 흔들림은 있지만 집에는 아무 이상이 없어 스틸하우스가 지진에 강하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말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스틸하우스는 1996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되어 매년 1,000채 이상 건립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건축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이유로 현재는 연간 500채 정도 건설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이번 경주 지진을 계기로 스틸하우스가 안전하다는 인식 증가로 인해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철강협회는 향후 스틸하우스 보급과 관련해 선진국처럼 지진 연구기관과 연계, 실제 스틸하우스를 대상으로 지진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수요자들에게 스틸하우스가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시키고, 자재와 시공을 표준화해 많은 사람들이 스틸하우스에 시공접근성이 용이하게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