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용 로봇, 수술 후 흉터 작고, 흉터 위치 겨드랑이 부위라 잘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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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가 국내 최초로 다빈치 수술로봇을 이용한 유방 전체 절제술 및 동시 재건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6일 밝혔다.

    박형석 유방외과 교수, 이동원 성형외과 교수 팀이 이번에 시행한 로봇 수술법은 겨드랑이 부위에 6cm 정도의 수술 절개 부위 하나 만으로 유두와 유륜을 보존하는 유방 전체 절제술 및 겨드랑이 감시 림프절 절제술이다. 동시에 유방 재건수술도 가능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로봇을 이용해 수술하게 되면 수술 후 흉터가 작고, 흉터의 위치가 겨드랑이 부위여서 잘 보이지 않는 장점이 있다.

    유방암센터 유방외과-성형외과 의료진은 이미 많은 수의 내시경 수술로 흉터를 최소화하는 식에 대한 경험이 축적되어 있었지만, 더욱 진화된 수술 술기를 통해 환자의 치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2013년 말부터 카데바 및 동물 실험을 통해 로봇 수술을 준비해 왔다.

    박형석 교수는 “기존의 절개법 또는 내시경 수술의 경우, 작은 절개 창을 통해 집도의 및 보조의의 시야 확보 및 수술기구 이용에 제한이 있었다”며 “로봇을 이용해 손 떨림 없이 확대된 수술 시야로 인해 수술이 용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조기에 유방암이 발견된 환자 중 종양 위치나 넓은 미세석회화로 부득이 전체 절제를 해야 하는 환자가 유방 재건을 원하며 흉터를 최소화해서 최대한의 미용효과를 얻길 원한다면 로봇 수술을 추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