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기간 최대 51회 등 탄력 운행요금 2만7600원… 일반열차 운행 감축 불가피
  • ▲ KTX산천.ⓒ연합뉴스
    ▲ KTX산천.ⓒ연합뉴스

    다음 달 개통하는 서울~강릉 KTX는 주중 18회·주말 26회 운행한다. 요금은 2만7600원이다.

    강원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횟수를 늘린다. 입·출국 인원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주중·주말 구분 없이 총 51회로 증편 운행한다. 직통(무정차) 열차도 투입한다.

    일반(무궁화·새마을호)열차는 감축이나 운행시간 증가가 불가피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서울~강릉 KTX 운행계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강릉 KTX는 편도 기준 주중 18회, 주말 26회 운행한다. 주중 서울역에서 10회, 청량리역에서 8회 출발한다. 주말에는 각각 10회와 16회 출발한다.

    서울역에서는 최소 114분, 청량리역에서는 86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청량리역은 강릉행 KTX의 허브·중심역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왕십리역과 청량리역을 연결할 계획이다.

    7호선·경춘선 환승 등 열차 이용 편의를 위해 상봉역에도 KTX를 주중 9회, 주말 13회 정차할 예정이다.

    서울~강릉 KTX는 경원선(용산~청량리), 중앙선(청량리~서원주) 구간을 일반(새마을·무궁화)·전동열차와 함께 이용한다.

    이에 따라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ITX-새마을호(청량리~영주)는 4회 감축한다.

    무궁화호는 청량리~정동진 주말 운행횟수가 2회 줄어든다. 출발시각도 2~35분 늦춰지거나 당겨진다. KTX 환승 편의를 위해 만종역에는 6회 더 정차한다.

    전동열차와 ITX-청춘 열차는 운행횟수는 변함이 없다. 다만 고속열차 운행에 따른 대피시간 증가로 평균 운행시간은 불가피하게 늘어난다.

    내년 1월26일부터 3월22일까지 평창동계올림픽 수송 기간에는 운행횟수를 늘린다.

    국토부 관계자는 "패럴림픽이 끝나는 내년 3월까지 다양한 수요 패턴으로 총 6차례에 걸쳐 열차운행 계획이 변경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 서울~강릉KTX 기간별 열차운행횟수.ⓒ국토부
    ▲ 서울~강릉KTX 기간별 열차운행횟수.ⓒ국토부

    입국 절정 집중수송 기간(2월1~9일)과 올림픽 경기 기간(2월10~27일), 출발 절정 집중수송 기간(2월25~28일)에는 주중·주말 구분 없이 편도 기준으로 총 51회 운행한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16회, 서울역 10회, 청량리역 10회, 상봉역 15회 등이다.

    올림픽 기간 인천공항 제2터미널~강릉 KTX 운행으로, 현재 총 11회 운행하는 부산·대전 등 지방~인천공항 제1터미널 KTX는 서울(용산)역까지만 운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KTX 이용객 불편을 줄이고자 내년 1월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운영하고 KTX 광명역 정차 횟수도 일부 확대할 계획"이라며 "도심공항터미널에서 KTX 리무진을 이용하면 50분 이내 도착할 수 있고 요금도 KTX보다 3000원쯤 싸다"고 부연했다.

    입국·출발 피크 기간에는 각각 8회 인천공항~진부 구간 직통 KTX를 운행한다. 이동 소요시간이 8~24분 단축될 전망이다.

    패럴림픽 기간(3월1~22일)에는 주중 22회, 주말 30회로 늘려 운행할 계획이다.

    이 기간 KTX 내 장애인석은 주중 하루 3080석, 주말 4200석으로 확대한다. 열차 1편성당 최대 75석까지 장애인에게 우선 제공한다.

    올림픽과 관련해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는 2월 한 달간 4회 시종착역을 만종으로 조정한다.

    경춘선 전동열차 중 청량리역까지 운행하던 주중 25회는 상봉역까지만 운행한다.

    서울~강릉 KTX 요금은 2만7600원이다. 청량리~강릉 2만6000원, 인천공항 제2터미널~강릉 4만700원이다.

    코레일은 다음 달 한 달간 올림픽 기간 KTX 승차권 조기 예매를 시작한다. 이 기간 20% 할인 혜택을 준다.

    올림픽 기간 만 29세 이하 내국인을 위한 '프리미엄내일로'와 외국인 전용 '평창코레일패스'를 판매한다. 프리미엄내일로는 원하는 시간, 날짜에 자유롭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 경기장 입장권만 있으면 누구나 KTX 역에서 경기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숙박 문제를 해결하고자 청량리행 KTX를 새벽 1시까지 운행해 서울 강북지역 등에서 묵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