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본상 심사 단계에서 그랑프리 선정 안 해작품 부문 금상, '이마트'·'유니클로 감탄팬츠' 수상
  • ▲ '2017 서울영상광고제' 수상자 단체 사진. ⓒTVCF
    ▲ '2017 서울영상광고제' 수상자 단체 사진. ⓒTVCF


    올해 서울영상광고제에서 사상 최초로 그랑프리상이 시상되지 않아 광고계에 경종을 울렸다.

    광고 포탈 TVCF는 지난 4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영상광고제 2017'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15회째를 맞이한 '서울영상광고제 2017'는 역대 최초로 그랑프리 상을 선정하지 않았다. 광고계 전반에 경종의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상수 본상심사위원장의 심사총평 첫 문장은 "어쩌면 심사위원들의 기대가 너무 높았는지도 모릅니다"로 시작됐다. 본상 심사위원들 간에 그랑프리 선정을 둘러싼 논쟁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본상 심사 단계에서 그랑프리 선정을 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번 심사기간 동안 1만7500여명의 광고인과 네티즌들이 50여만건의 투표를 진행했다. 현직 CD, 감독 및 광고홍보학과 교수 71명으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단 심사와 국제광고제 심사 경력이 있는 20명의 본상심사위원단 심사 등 엄정한 심사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이번 서울영상광고제에서는 영상작품 부문에서 금상 2개, 은상 7개, 동상 15개, 크래프트 부문에서 금상 3개, 은상 5개, 동상 8개가 수상됐다. 올해의 광고회사(Agency Of the Year) 1개와 아름다운 서울상, 심사위원특별상, 컨슈머리포트상, TVCF 인기상 등 특별상까지 총 45개의 상이 시상됐다.

    작품 부문 금상은 이마트와 유니클로 감탄팬츠가 차지했다. 올해의 에이전시상은 HS애드, 올해의 모델상은 공유가 수상했다.

    금상 수상작 '이마트-나의 소중한 세계 편'은 광고대행사 인터스텔라에서 담당한 광고다. 평범한 부부의 일상으로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내면서도 마지막 반전으로 재미까지 잡아낸 게 특징이다.

    또 다른 금상 수상작 '유니클로 감탄팬츠-회사원 편'은 광고대행사 이노션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에서 담당한 광고다. 유머러스한 상황과 진지한 연기를 통해 재미를 주면서도 상품의 장점까지 효과적으로 어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행사별로는 ▲HS애드 금상 1개, 은상 4개, 동상 5개, 특별상 1개, 파이널리스트 27개 ▲이노션 금상 1개, 은상 3개, 동상 1개, 파이널리스트 19개 ▲SM C&C 금상 1개, 은상 2개, 동상 1개, 파이널리스트 16개 ▲제일기획 동상 1개, 특별상 2개, 파이널리스트 17개 ▲TBWA 은상 1개, 파이널리스트 10개 ▲디블렌트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1개, 파이널리스트 18개 ▲대홍기획은 동상 2개, 파이널리스트 10개 등을 수상했다.

    올해의 광고회사(Agency of The year)는 작품 부문에서 그랑프리 10점, 금상 7점, 은상 5점, 동상 3점, 특별상 3점, 파이널리스트 1점을 부여해 합산해 선정된다. 올해의 에이전시로 선정된 HS애드는 작품 부문 점수만 총 43점을 획득하며, 2년 연속 수상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영상광고제는 TVCF가 주관하고 서울특별시,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 뉴욕페스티벌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영상광고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