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5개 신차 및 상품성 강화 출시 계획 중 '첫 차'차별화된 안전성을 앞세워 경차 시장 1위 시동 걸어
  • ▲ 왼쪽부터 이한승 디자인담당 상무, 카허 카젬 사장, 배우 구혜선, 데일 설리번 부사장, 김동석 전무가 뉴 스파크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 왼쪽부터 이한승 디자인담당 상무, 카허 카젬 사장, 배우 구혜선, 데일 설리번 부사장, 김동석 전무가 뉴 스파크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수개월간 힘든 과정을 겪은 이후 경영정상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한국지엠은 향후 5년간 15개의 신차 및 상품성 강화 모델을 출시하기로 했고, 그 선두주자인 쉐보레 뉴 스파크가 모습을 드러냈다. 뉴 스파크는 내수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좋아,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 신호탄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됐다. 한국지엠은 이날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해 내달부터 본격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23일 성동구 성수동의 퓨전 카페 어반소스(Urban Source)에서 더욱 세련된 디자인으로 탄생한 '뉴 스파크'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앞으로 한국지엠의 앞날은 분명히 길고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며 “고객 중심에서 고객을 평생 유지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철수설로 추락한 신뢰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뉴 스파크의 강점은 크게 ▲세련된 디자인 ▲ 강화된 안전성 ▲ 가격 인상 억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한승 디자인담당 상무는 “적지 않은 고민을 했다”며 “뛰어난 내구성과 안전성, 스포티한  퍼포먼스 등을 잘 구현할 디자인을 나타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과 볼륨감 넘치는 캐릭터 라인 등이 돋보이는 디자인 요소다. 미스틱 와인, 캐리비안 블루, 팝 오렌지 등 신규 컬러를 포함해 9가지 컬러를 제공하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스페셜 투톤 에디션을 추가한 것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 ▲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정상윤 기자
    ▲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정상윤 기자


    뉴 스파크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안전성 측면에서 탁월하다. 충돌안전성 평가에서 별 다섯개를 획득했고, 강화된 한국 신차안전도평가(KNCAP)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김동석 차량안전본부 전무는 “특히 여성운전자에게도 안전하다는 평가를 얻었다”며 “진화된 충돌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방충돌경고시스템과 자동긴급제동 시스템이 함께 적용되면 사고가 50% 감소한다는 결과가 있는데, 뉴 스파크는 이를 채택했다는 설명이다.


    가격 책정에서도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데일 설리번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트림 개발에 있어 오직 고객만을 생각했다”며 “고객의 니즈에 따라 원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작 가격은 20만원 인하된 979만원부터 1470만원까지 책정했다”며 “대부분의 트림 가격은 예전과 동일한 수준이다”라고 강조했다.


    뉴 스파크의 가격은(수동변속기 기준) ▲LS Basic 979만원 ▲LS 1057만원 ▲LT 1175만원 ▲프리미어 1290만원 ▲승용밴 Basic 972만원 ▲승용밴 1015만원이다.  스탑 앤 스타트 시스템,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 및 시티 모드 기능이 기본으로 포함된 C-TECH변속기 모델은 트림별로 180만원이 추가된다.


     

     

  • ▲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왼쪽)과 배우 구혜선(오른쪽)의 모습.ⓒ정상윤 기자
    ▲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왼쪽)과 배우 구혜선(오른쪽)의 모습.ⓒ정상윤 기자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배우 구혜선을 뉴 스파크 광고 모델로 선정하고, 주요 판촉 캠페인을 시작했다.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사전계약 기간 동안에는 광고모델 구혜선이 SNS 프로모션 참가를 독려할 것”이라며 “내달초부터 판매가 시작되면 안전을 강조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뉴 스파크의 슬로건은 '안전을 1등으로 생각합니다' 이다.


    한편, 카허 카젬 사장은 스파크 단종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신차 출시 계획은 영업기밀이라 공개할 수 없지만, 스파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중요한 차종이기 때문에 고객 니즈를 파악해서 적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쿼녹스는 내달 열리는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