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리무진버스 12대로 증차… 운행간격 단축
  • ▲ 광명역 도심공항 체크인카운터.ⓒ국토부
    ▲ 광명역 도심공항 체크인카운터.ⓒ국토부
    다음 달 4일부터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미국행 항공편의 탑승수속이 이뤄진다고 국토교통부가 31일 밝혔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7개 국적항공사의 모든 노선에 대해 수속이 가능해진다.

    지난 1월17일 문을 연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그동안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 사이판 등 미국행 노선에 대한 탑승수속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강화된 미국 정부의 항공보안조치에 따라 항공권 발권 때 보안질의 등 추가 절차가 필요해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국 교통보안청(TSA)의 미국행 수속 운영계획 승인이 났고 체크인 인력의 보안질의 교육도 완료됐다"며 "다음 달 4일부터 탑승수속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주현종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광명역 도심공항이 미 TSA의 까다로운 항공보안평가를 통과해 보안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셈"이라며 "이번 미국행 탑승수속 개시로 광명역 도심공항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명역 도심공항의 탑승수속 실적은 5월 현재 하루 평균 210명쯤이다. 서울역 도심공항의 개항 초기 실적인 150명과 비교할 때 비교적 빠르게 활성화하고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현재 서울역 도심공항의 하루 평균 이용자는 700명쯤이다.

    광명역 도심공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리무진버스는 하루 평균 1000여명이 이용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현재 8대인 버스를 오는 9월부터 12대로 늘릴 계획이다. 9월 이전에는 예비차량 2~3대를 투입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조형익 코레일 여객본부장은 "광명역 도심공항에서 발권과 출입국 수속을 밟고 리무진버스로 인천공항을 가면 서울역을 거칠 때보다 이동·수속시간이 35~55분 줄어든다"며 "인천공항에서는 패스트 트랙을 통해 신속하게 출국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