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홈쇼핑관은 ‘저녁 10시대’ 거래액 가장 높아… ‘35~39세’ 여성 주 고객층
  • ▲ 11번가 홈쇼핑 전문관 운영 성과. ⓒ11번가
    ▲ 11번가 홈쇼핑 전문관 운영 성과. ⓒ11번가

    11번가가 올들어 5월까지 홈쇼핑 전문관에서 생방송으로 판매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회당 거래액이 가장 많이 나온 상품에 GS샵에서 판매한 오트리 ‘고메넛츠(100봉)’가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바쁜 현대인들이 슈퍼푸드 견과류를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먹기 좋게 포장한 후 넉넉하게 구성한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이어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 효율과 성능을 높인 현대홈쇼핑의 LG전자 ‘트롬 건조기(모델명: RH9S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진공청소와 물걸레 청소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공영홈쇼핑의 드림글로벌 ‘파워스윙무선진공물걸레청소기(모델명: Swing-8000)’가 3위를 차지했다.

    식약처에서 호흡기 보호 기능을 검증 받은 K쇼핑의 파인텍 ‘KF94 황사방역마스크 웰킵스(100매)’가 4위, 홈바이크 기구로 부드러운 페달링이 특징인 GS샵의 이와에스엠피 ‘숀리 엑스바이크 엑스텐’이 5위로 뒤를 이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교육’∙’건강식품’∙’화장품’ 상품 진입이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6위에는 압축된 내용의 기초영어회화 강좌로 알려진 현대홈쇼핑의 야나두 ‘온라인 어학 수강권’, 7위는 인기 있는 만두만 선별해 다양하게 구성한 CJ오쇼핑의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세트’가 차지했다.

    올 상반기 11번가 홈쇼핑 전문관의 매출 흐름을 볼 때 전반적으로 ‘구성비’·‘가격’ 등 각 사가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운 가성비형 단독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11번가 홈쇼핑 전문관에서는 ‘식품’·’생활가전’ 상품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도 특징이다. 이용 고객 중 과반수 이상은11번가에서 적립한 OK캐쉬백이나 T멥버십 등 부가적인 혜택을 이용해 보다 알뜰히 홈쇼핑 상품을 구매하는 성향을 보였다.

    앞서 11번가는 지난해 국내 e커머스 업계 처음으로 홈쇼핑 전문관을 열고 GS샵,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국내 Top4 홈쇼핑 생방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어 NS홈쇼핑, 공영홈쇼핑이 신규사로 들어왔으며, 올 초에는 K쇼핑, 신세계TV쇼핑, 현대플러스샵 등 3개사의 티커머스 방송을 새롭게 시작했다. 현재 11번가 홈쇼핑 전문관에는 총 9개사(홈쇼핑 6개사+ T커머스 3개사)의 V-커머스(Video-Commerce)가 서비스 되고 있으며, 이는 e커머스 업계 최대 규모다.

    이러한 효과로 11번가의 최근 5개월간 홈쇼핑 상품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연령대별 주 구매고객은 ‘35~39세’ 여성 > ‘40~44세’ 여성 > ‘30~34세’ 여성 > ‘45~49세’ 여성 > ‘35~39세’ 남성 순으로 여성 고객이 남성 고객보다 65%가 많았다. 이는 여성 고객이 다수인 홈쇼핑의 소비패턴과 비슷하다.

    11번가 내 홈쇼핑 전문관의 피크 타임은 한 시간 빠른 ‘밤 10시대’로 조사됐다. 이어서 ‘밤 11시대’ > ‘밤 9시대’> ‘자정 시간대’ 순으로 저녁 시간대에 쇼핑 수요가 집중됐다.

    이는 홈쇼핑 주 고객층이 여성인 점을 고려할 때 TV드라마 황금 시간대와 겹치는 ‘밤 10시대’에는 TV드라마 본방 시청을 하면서 동시에 모바일로는 홈쇼핑을 즐기는 고객이 많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심석 SK플래닛 대형제휴 팀장은 “7월 안으로 11번가 홈쇼핑 전문관에 신규로 총 3개사가 추가 입점할 예정”이라면서 “E-커머스와 V-커머스의 융합 사례처럼 앞으로 다양한 제휴사와의 협력을 통해 11번가만의 쇼핑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