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주 대표 “非중국산 시장에서 ‘LG화학-삼성SDI’ 입지 강화될 것”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 규모 195만대…출하량 30GWh 전년 대비 8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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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송승근 기자
    배터리 시장 분석기관인 SNE리서치가 18일 서울 역삼 포스코 P&S타워에서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KABC2018를 진행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를 포함해 컨퍼런스 발표자를 맡은 국내외 주요 배터리 업계 관계자들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배터리 시장에 대한 전망과 전기 항공기 개발 등 다양한 배터리 관련 사업을 설명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재진입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도 “비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는 LG화학, 삼성SDI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NE리서치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전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 규모는 195만대,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은 29.9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3%, 84.3% 증가했다. 

    발표 첫날에는 2가지 세션으로 나눠 발표를 진행했다.

    1번째는 배터리 시장 및 연구개발 전망이 주제다. SNE리서치 김광주 대표가 전기차 배터리 사업 전망 설명을,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 3사 연구담당자가 자사 연구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2번째 세션은 완성차 업체들의 친환경 자동차 개발 계획이다. 국내 선두완성차 업체 현대자동차와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일본 닛산자동차 등 해외 유명 자동차 업체의 이사급 임원들이 자사의 전기차 및 수소차 개발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둘째 날 진행되는 3번째 세션은 배터리 소재를 주제로 한다. 글로벌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바인더 제조업체 임원이 참여해 기술 개발 현황을 설명한다. 이 가운데 특히 양극재와 음극재는 배터리의 에너지밀도 및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핵심 소재다.

    4번째 세션은 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모델이 소개된다. 일본 종합상사업체 이토추(ITOCHU), LG화학, 현대모비스, 에어버스 관계자가 참여한다. 에어버스는 현재 전기 항공기와 자율비행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