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프티콘’ 처럼 주식 선물하는 ‘스톡기프트’ 나와자녀를 위해서는 펀드, 부모님에게는 종합저축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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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과 친지에게 현금으로 전달하던 명절 용돈을 최근에는 주식과 펀드로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 자녀에게는 재테크 공부를, 부모님에게는 장기적인 수익과 노후자금 마련에 보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는 주식, 펀드 등을 모바일 등으로 선물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초부터 주식, 상장지수펀드(ETF)를 기프티콘처럼 선물할 수 있는 ‘스톡기프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톡기프트는 신한금융투자 모바일 자산관리 플랫폼 ‘신한아이 알파’에서 이용 가능하다. 받는 사람의 이름과 계좌번호 혹은 휴대전화 번호만 알고 있으면 전송할 수 있다. 신한금투 계좌가 없어도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어 간편하다.

    신한금융투자는 이 상품을 특히 자녀의 재테크 교육용 선물로 추천하고 있다. 모바일에 익숙한 자녀 세대에게 단순히 용돈을 주는 것보다 향후 성장 가능성 높은 자산을 전달함으로서 부담 없이 투자를 접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올 추석 밥상 화제로 떠오른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훈풍이 불고 있는 남북관계 분위기에 맞춰 통일펀드도 인기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의 여파로 시중 판매중인 통일펀드의 수익률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여기에 향후 남북 경제협력이 가속화될 경우 장기적인 수익률 상승이 기대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신영마라톤통일코리아’ 시리즈와 ‘하이코리아통일르네상스’, ‘KB한반도신성장’, ‘삼성통일코리아’ 등이 있다. 지난 몇년간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하던 이들 통일펀드는 최근 남북관계 개선의 여파로 1개월간 3~4%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자녀 용돈 저축 및 경제교육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어린이펀드도 단골 명절 선물이다.

    어린이펀드는 장기적립식으로 어릴 때부터 투자를 시작해 자녀 성장 후 학자금, 결혼자금 마련을 목표로 투자하는 형태가 많다. 증여세를 절감하기 위한 방안으로도 좋다. 자녀 연령 만 18세까지는 10년간 2000만원까지, 19세 이후부터는 5000만원까지다.

    일부 운용사에서는 가입 고객들을 위한 어린이 대상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자산운용 보고서를 발간, 가정 내 재테크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만 64세 이상의 부모님들을 위해서는 ‘비과세 종합저축계좌’로 절세혜택을 노릴 수도 있다.

    비과세 종합저축은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모든 금융권의 가입 계좌를 합해 1인당 5000만원 한도로 납입 가능하다. 이 계좌를 통해 ETF나 일반 펀드에 투자할 수 있으며 이로서 발생한 이자 및 배당 소득에 대한 세금이 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