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과열종목 30% 증가 … 과열 경고등 켜진 증시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허용 … 자금 유입 기대 속 변동성 우려 공존'코스피 7000' 발언까지 … 정책 신호가 투기 심리 자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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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초강세장 속에서 단기과열종목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이라는 고위험 상품 카드를 꺼내 들었고, 여권 핵심 인사는 '코스피 7000'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시장 과열 신호와 정책·발언이 동시에 분출되며 투자 환경의 균형감각이 시험대에 올랐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2∼30일) 국내 증시에서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총 41개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개(32.3%) 늘어난 수치다. 유가증권시장 20개, 코스닥 시장 21개로 양 시장 모두에서 과열 종목이 비슷한 비중으로 증가했다.단기과열종목은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 대비 30% 이상 상승하고 ▲최근 2거래일 평균 회전율이 직전 40거래일 대비 500% 이상 증가하며 ▲최근 2거래일 평균 일중 변동성이 40거래일 평균 대비 50% 이상 확대될 경우 지정 대상이 된다. 지정 예고 이후에도 과열 양상이 이어질 경우 최종 지정되며 이 경우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제한된다.단기과열종목 급증의 배경에는 증시 전반의 가파른 상승세가 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2025년 12월 30일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코스피는 24.0%, 코스닥은 24.2% 각각 상승했다. 과거에는 유가증권시장 중심으로 단기과열종목이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코스닥 급등세가 두드러지며 지정 비율이 비슷해졌다. 같은 기간 장중 기준 52주 신고가를 한 번 이상 기록한 종목도 190개를 넘어섰다.이처럼 시장 과열 신호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국내 상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말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며 국내 우량주식을 기초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가능하게 했다.그동안 국내에서는 기초지수를 10개 이상 종목으로 구성하고 종목당 비중을 30% 이내로 제한하는 규정 탓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가 불가능했다. 제도 개편 이후에는 해외 증시에 상장된 개별 종목 2배 추종 ETF와 유사한 상품이 국내에서도 나올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해외로 유출되던 투자 수요 일부를 국내 시장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분산 효과가 제한되고 변동성이 크다는 구조적 특성상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증시가 이미 고점 구간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상황에서 고위험 상품이 제도적으로 허용된다는 점은 향후 조정 국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이런 가운데 여권 핵심 인사의 증시 전망 발언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 불리는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 이사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주가수익비율(PER)을 고려하면 7000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코스피가 2500에서 출발했고, 선진국 수준의 PER을 적용하면 7000은 가야 한다"고 언급하며 중장기 상승 여력을 강조했다.이 이사장은 새 정부 출범 당시 국내 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언급하며 확장 재정 기조의 필요성도 함께 제시했다. 불평등 완화와 인공지능(AI) 등 기술 주도 성장,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의 마중물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다.단기과열종목 증가, 고위험 금융상품 도입, 고점 전망 발언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증시는 기대와 경계가 교차하는 국면에 진입했다. 강한 상승 흐름 이면에서 밸류에이션과 변동성에 대한 냉정한 판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