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의학상 시작으로 8일까지 5개 분야 발표… 올해 문학상은 제외한국 출신 과학자 6명 기대감… 해외 전문기관 예측선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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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상위원회 홈페이지
    오는 1일 제 118회 노벨상을 수상하는 '2018 노벨상 시즌'이 시작된다. 노벨 문학상 선정기관인 스웨덴 한림원의 내부 성추문 스캔들로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없앤다. 해외 전문기관의 노벨상 예측 후보 중 한국인은 한명도 없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2018 노벨상 시즌이 시작된다. 이후 8일까지 의학·물리·화학·평화·경제학 등 5개 분야에서 올해의 수상자를 발표한다.

    올해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없앴다. 앞서 노벨문학상 선정기관인 스웨덴 한림원이 내부 성추문 스캔들로 파문이 일어 한림원에서 자체적으로 선정과 시상을 취소했다. 대신 내년에 한림원에서 문학상 수상자를 두 명 선정키로 했다.

    취소된 노벨문학상 대신 '뉴 아카데미 문학상'이 신설되기도 했다. 스웨덴 배우, 언론인, 문화계 저명인사 등 100여 명이 지난 5월 설립한 '뉴 아카데미'는 올 한 해만 문학상을 대신 시상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10월 12일 뉴 아카데미 문학상의 수상자가 발표되고 12월 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 노벨상 수상 예측 후보에 한국인은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연구재단은 한국인 출신 과학자 6명이 노벨상에 근접했다고 발표했지만 해외 전문기관의 예측에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차이를 나타냈다.

    한국연구재단은 물리학분야에선 김필립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정상욱 럿거스대 교수, 이영희 성균관대 교수를 노벨과학상 수상자급이라고 꼽았다. 화학에서는 현택환 서울대 교수와 김광수 울산과학기술원 교수가 명단에 올랐고 생리의학에서는 이서구 연세대 교수가 거론됐다.

    하지만 2002년부터 노벨상 수상자를 예측해온 글로벌 정보분석 기관에서는 다른 전망을 내놨다. 올해 17명의 수상 후보자를 제시했지만 한국인은 없었다.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하게 미노루 카네히사 일본 교토대 교수의 이름만 올랐다. 나머지는 모두 북미와 유럽 출신이었다. 이 가운데는 로드니 루오프 울산과학기술원 특훈 교수가 포함되기도 했다.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스웨덴 과학자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을 기려 만들었다. 한 해 동안 5개 분야에서 가장 크게 기여한 이들을 전 세계적으로 선정해 수상한다. 1901년부터 생리/의학·물리·화학·평화상이 수여됐고 1969년 경제학 분야가 추가됐다.

    노벨과학상 수상자 최다 배출국은 미국이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가 그 뒤를 이었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22명 수상으로 선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