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입차·부품 제한조치로 발등에 불 떨어져코트라, 한미 자동차산업 통상협력 포럼 통해 대응방안 모색
  • ▲ 국내 부품기업 및 미국 현지 바이어가 지난해 9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한국 부품 플라자’ 상담회에서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코트라
    ▲ 국내 부품기업 및 미국 현지 바이어가 지난해 9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한국 부품 플라자’ 상담회에서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코트라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가 통상환경 변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트라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인 디트로이트에서 ‘한-미 자동차산업 통상협력 포럼’을 개최한다. 한미 양국 전문가들은 대미 자동차부품 수출기업의 대응 및 양국 자동차산업계 간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포럼에 나선다. 

    미국은 지난 5월 수입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수입제한조치를 취하기 위한 조사를 개시했다. 이어 9월에는 미국-캐나다-멕시코 역내에서의 자동차 부품 조달비율을 기존 62.5%에서 75%로 늘리는 NAFTA 개정안(USMCA)을 조인했다.

    이로 인해 국내 자동차 업계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대미 총 수출액의 3분의 1은 완성차·부품이다. 지난 2015년부터 하락세를 맞이한 국내 자동차부품 수출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기업 입장에서도 부품 공급선을 변경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포럼 참석자들은 ▲한미 통상정책 현안 ▲USMCA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자동차업계 전망 등을 논의한다.

    또 미국 남부 테네시주에 위치한 폭스바겐 본사를 찾아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과 폭스바겐이 참가하는 ‘한국 자동차부품 플라자(KAP)’에 참가한다. 행사를 통해 국내 기업은 폭스바겐 등 현지 자동차 기업과의 공생관계를 고민한다.

    김두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한미 통상 포럼과 폭스바겐 행사를 연이어 개최해 국내기업들이 현안에 대한 대응전략을 습득하는 한편 실질적인 사업기회도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통상정책의 변화 속에서 국내 자동차 부품사가 미국 완성차 기업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