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힐 철광석, 철 함량 61%로 시장 평균...인(P) 적어 장점2~3년내 로스율 줄여 6000만톤 생산체제 구축무인드릴링·무인트럭 등 스마트마이닝으로 생산성 높여
  • ▲ 배리 피저랜드 로이힐 사장 이 로이힐 광산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포스코
    ▲ 배리 피저랜드 로이힐 사장 이 로이힐 광산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포스코

    배리 피저랜드 로이힐 사장(CEO)이 포스코에 연간 1500만톤 가량의 고품질 철광석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2년 내 철광석 생산능력을 6000만톤까지 늘릴 것이란 단기 계획도 내놨다.

    배리 사장은 지난 13일 호주 퍼스 로이힐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로이힐은 호주에서 가장 큰 광산"이라며 "또한 가장 빨리 55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한 광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판매량의 28%를 포스코가 차지하고 있다"며 "향후 25년간 매년 1500만톤의 철광석을 포스코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힐은 포스코 외 중국 철강사에도 철광석을 공급 중에 있다. 연간 수출 물량은 3300만톤 가량이며, 현지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아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배리 사장은 "지난 2010년 개발 당시 3만8000명의 인력을 고용했고, 10억 달러의 건설 비용이 투입됐다. 현재까지는 33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했다"며 "7000만톤 가량의 광석을 발굴해, 로스율 75~79%로 철광석을 생산한다. 340km로 구축된 철도를 통해 운반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10월에 처음 포스코 광양제철소로 공급했다"고 말했다.

    로이힐은 포스코가 광산 메이저 3사(BHP, 리오 틴토, 발레)의 독과점을 타개하고자 지난 2010년 12억 달러를 투자한 광산 프로젝트다. 포스코는 연간 1500만톤 가량의 철광석을 호주 로이힐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석탄, 철광석 등 원료를 고로에 투입해 쇳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원료 가격은 원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포스코는 로이힐 광산으로부터의 철광석 공급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호주는 브라질보다 거리가 가까워 운송비 등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로이힐 광산에서 생산되는 철광석은 마라맘바광 계열이다. 이 광석은 인(P) 함량이 낮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광산에서는 철 함량이 높고 기타 불순물이 적은 철광석이 고품질로 분류된다.

    로이힐 철광석의 철 함량은 61% 정도다. 시장 평균치가 62% 수준이라, 로이힐 철광석은 시장 표준에 가까운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배리 사장은 "로이힐 광산에는 고품질의 철광석 매장량이 많다"며 "타 광산은 인 함량이 높아 문제가 생기고 있는데 로이힐은 다른 곳의 절반 수준이라 고객들 만족도가 크다"고 말했다. 보통 일반 광산에서 나오는 철광석의 인 함량은 0.1% 수준인데, 로이힐 철광석은 0.04%에 불과하다는게 배리 사장의 설명이다.

    로이힐은 첫 선적 이후 약 2년간의 양산노력을 통해 올해 4월 당초 목표했던 연간 55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그 결과 ‘16년 2400만톤, ‘17년 4300만톤에서 올해는 5200만톤 생산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는 사업의 정상 궤도인 5500만톤을 생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호주 내 메이저 공급사들(BHP, Rio Tinto, FMG)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생산 규모로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1년간 사용하는 철광석량과 비슷하다. 

    배리 사장은 "현재 광석 7200만톤을 캐내 5500만톤의 철광석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2~3년 내에는 로스율을 줄여 6000만톤 생산체제를 만들 것"이라며 "무인 드릴링, 무인 트럭 등 스마트 마이닝도 일찍부터 구축했다. 일례로 무인드릴링은 광산 현지로부터 1200km 떨어진 퍼스 센터에서도 조정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