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 “카드사 신용등급 하향 평가 가중될 우려”카드사 구조조정 등 '한파' 예상…중소카드사 더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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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수수료 개편으로 국내 주요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최대 31%까지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줄어든 수익만큼 인력감축 및 합병 문제가 중소 카드사를 중심으로 앞으로 카드업계에서 큰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 소상공인을 보호할 목적으로 우대 수수료 구간을 30억원 이하로 확대하고 두 구간을 더 신설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개편안을 통해 카드수수료 인하 여력이 1조4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카드사 순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1위사인 신한카드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5120억원이다. 하지만 내년도 예상 순이익은 올해보다 13% 감소한 44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카드와 국민카드도 2019년 예상 순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11%, 14% 감소한 3190억원, 27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하나·우리카드 등 시장점유율이 적은 중소카드사들의 순이익 감소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와 우리카드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1040억원, 1150억원이다. 하지만 내년도 예상 순이익은 각각 31%, 2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NICE신용평가에서도 금번 수수료 인하와 함께 ▲IFRS9 적용에 따른 대손부담 확대 ▲경기침체에 따른 연체율 상승 등으로 국내 카드사들의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카드사의 수익 악화로 구조조정 및 합병 움직임도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카드노조 관계자는 “이미 현대카드에서는 400명 가까이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국민·하나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 역시 조심스럽게 은행권과 합병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한다”며 “이번 카드수수료 개편으로 카드모집인·카드운송인 등 카드 관련 종사자 10만명의 생계를 위협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카드노조는 지난 26일 국회를 찾아 금번 수수료 개편 방안에 대한 재고를 요구했다. 같은 날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간담회를 열어 ▲대형가맹점 구간 수수료율 하한선 설정 ▲카드상품 부가서비스 축소 보장 ▲카드사 경쟁력 강화 TF에 노조 참석을 요구했다.카드노조 관계자는 “정부도 우리 카드관련 종사자를 위한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계속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