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성급 호텔·컨벤션·카지노 등 조성… 공항복합도시 개발 탄력
  • ▲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감도.ⓒ인천공항공사
    ▲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감도.ⓒ인천공항공사
    내년 상반기 인천공항 국제업무지구(IBC)-Ⅲ 지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첫 삽을 뜬다. 세계적 영화사인 파라마운트의 테마파크가 함께 들어선다.

    인천공항의 공항복합도시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는 6일 그랜드하얏트 인천호텔에서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 파라마운트 픽쳐스와 인천공항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협력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약정식에는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케빈 브라운 인스파이어 이사회 의장, 케빈 서 파라마운트 수석 부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인스파이어는 미국 동부 최대 규모의 카지노리조트 운영기업인 MGE사가 전액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이다. 파라마운트사는 '미션임파서블' 시리즈 등 세계적인 흥행작을 보유한 미국 영화사다.

    3사는 이날 인천공항에 세계적 수준의 복합리조트를 조속히 개장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행정지원, 인스파이어는 인프라 건설·운영, 파라마운트는 글로벌 관광 콘텐츠 개발을 맡는다.

    인천공항공사는 2016년 8월 인스파이어와 실시협약을 맺고 복합리조트 건립을 추진해왔다. 인스파이어는 2016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신규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지난달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사업 준비를 마쳤다.

    3사는 인천공항 IBC-Ⅲ 지역 437만㎡ 대지에 5성급 호텔과 패밀리 호텔 등 1256실 규모 숙박시설과 1만5000석 규모 아레나(다목적공연장), 실내 테마파크, 컨벤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지을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1년 말까지 완공한 뒤 2022년 6월 1단계 개장할 예정이다. 야외 테마파크를 포함한 2단계 시설은 복합리조트가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할 방침이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파라마운트 테마파크가 운영에 들어가면 1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복합리조트 클러스터가 조성돼 연간 300만명 이상의 신규 외국인 관광객과 60만명 이상의 환승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된다. 인천공항 국제업무지구에는 1터미널과 2터미널 인근에 각각 파라다이스시티와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조성된다.
  • ▲ 6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에서 열린 '인천공항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협력약정서' 체결식에서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가운데), 인스파이어 케빈 브라운 이사회 의장(왼쪽), 파라마운트 픽쳐스 케빈 서 수석 부사장(오른쪽)이 약정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
    ▲ 6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에서 열린 '인천공항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협력약정서' 체결식에서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가운데), 인스파이어 케빈 브라운 이사회 의장(왼쪽), 파라마운트 픽쳐스 케빈 서 수석 부사장(오른쪽)이 약정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
    정 사장은 "인천공항에 복합리조트가 문을 열면 국내외 관광객에게 세계적 수준의 관광시설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인천공항을 공항복합도시로 발전시켜 공항 경쟁력 강화는 물론 마이스(MICE) 산업 선점으로 국내 관광산업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인스파이어 케빈 브라운 의장은 "혁신적인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라는 인스파이어 콘셉트 구현에 파라마운트 픽쳐스가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파라마운트와 협업해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는 한편 세대를 거듭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한국의 여가, 관광산업, 고용 창출에도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 케빈 서 수석부사장은 "파라마운트 최초의 테마파크 부지 중 하나로 문화적 자산이 풍부하고 팬이 많은 한국을 선정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스파이어와 협력해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