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현장 애로사항 전달… “기자재 업체, 여전히 어렵다”코트라, 수렴 의견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
  • 권평오 코트라 사장(가운데)이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조선·해양산업 중소중견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코트라
    ▲ 권평오 코트라 사장(가운데)이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조선·해양산업 중소중견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코트라
    코트라가 부산에서 조선·해양산업 중소중견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수출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외 마케팅 강화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10일 코트라는 부산 벡스코 제2전시관에서 조선업 관련 부품소재와 기자재, 서비스 등 총 12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국가 기간산업이자 부산의 대표 제조업인 조선·해양산업은 최근 대형 조선소의 해외 수주가 증가해 회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소중견 기자재 업체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간담회에서는 ▲신사업투자 ▲인증·표준 취득에 소요되는 자금 및 장비 지원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지원 강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특히 유관기관 간 해외 마케팅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바라는 목소리가 두드러졌다.

    아울러 진입장벽이 높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 대한 민관의 전략적 공동 진출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코트라는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내년 조선·해양 해외 마케팅 사업에 구체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전후방 산업 간 연계도가 높은 업종인 만큼 대·중·소 해외 패키지 진출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해외 유력 선사와 기업 등을 국내 기자재 업체와 연결 시키는데 주력한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오거돈 부산시장을 만나 조선업계의 빠른 회복을 위한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조선·해양 기자재업계의 사업다각화를 촉진하고 연관 산업과의 융합을 유도해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하자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