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올해 1180명 신규채용… 일자리 창출 동참

대한항공이 올해 1200명에 육박하는 인력을 신규채용하면서 정부의 고용 정책에 보조를 맞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1180명을 신규 채용하면서 전년대비 9% 가량 고용을 늘린다.

구체적인 채용 계획은 ▲일반직 130명 ▲기술직 200명 ▲운항승무직 200명 ▲객실승무직 650명 등이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1083명을 채용하며 국적항공사 중 일자리를 가장 많이 늘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업계 채용은 대한항공이 108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항공 719명, 아시아나 509명, 티웨이항공 485명, 진에어 437명, 에어부산 365명, 이스타항공 352명, 에어서울 131명, 에어인천 61명 순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도 신규 채용인력을 늘려 항공안전 강화 및 서비스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인재를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한항공이 채용을 늘리는 것은 항공기 도입과 보스턴 노선 등 신규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보잉사의 B737-MAX8 6대, B777-300ER 2대, B787-9 1대, 에어버스사의 A220-300 1대 등 총 10대의 항공기를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B777-300ER 4대, B787-9 4대, A220-300 7대 등 총 15대를 도입했으며 부산~다낭, 인천~자그레브 등에 신규 취항한 바 있다.

오는 4월 대한항공은 인천~보스턴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미국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보스턴 노선은 18년만에 재취항하는 것으로 델타항공의 미국 내 판매망을 활용해 기업고객 수요를 늘릴 계획이다.

또한 공동운항을 확대해 비즈니스, 유학, 여행 목적으로 미국을 오가는 승객들의 편의성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양성평등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여성 인력 채용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여성 인력이 경력단절 없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