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틴·닥터포헤어·아로마티카 대표 제품 대상주의 성분 계면활성제·향료 함유… "전성분 꼼꼼히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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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DB
    과거에는 많은 소비자는 브랜드 이미지 '이름값'을 보고 화장품을 구매했다. 가격이 비싸면 좋은 화장품으로 여겼다. 최근 미세먼지와 화학제품의 반감이 커지면서 화장품을 구매할때 기능과 함께 성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한 시장조사기관이 발표한 지난해 여성 스킨케어 소비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소비자들의 50%가 화장품 구매 시 성분을 확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부터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에 따라 화장품에 관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제품 이름, 제조업자, 제조판매업자의 이름과 주소, 제조번호 등을 파악할 수 있지만 이런 표시제가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완벽히 해소해 주지 못하고 있다. 무심코 사용하던 화장품의 주의해야 할 성분, 혹은 사용해도 피부에 좋은 성분 등을 <깐깐한 파우치>를 통해 샅샅이 살펴보자.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7년 국가별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PM2.5) 통계에서 한국은 25.14㎍/㎥으로 회원국들 중 농도가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OECD 회원국들의 평균으로 집계된 12.5㎍/㎥의 두 배가 약간 넘는 수치다. 

    미세먼지가 사계절 내내 기승을 부리면서 피부뿐만 아니라 두피케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세먼지 입자는 모공의 5분의 1크기로 매우 작아 피부나 두피에 달라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이는 두피의 피지와 땀 등 분비물과 만나 모공을 막게 되고 염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꼼꼼한 샴푸를 통해 매일 세척해줘야 한다.

    최근 A헬스앤뷰티숍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두피케어 제품을 대상으로 화장품 성분을 알려주는 '화해' 등 토대로 성분을 파악해봤다. 해당 제품은 팬틴의 미셀라 퓨어 클렌즈 샴푸, 아로마티카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닥터포헤어 씨솔트 스케일러이다.

  • ▲ 팬틴의 '미셀라 퓨어 클렌즈 샴푸'
    ▲ 팬틴의 '미셀라 퓨어 클렌즈 샴푸'
    팬틴의 '미셀라 퓨어 클렌즈 샴푸'은 자사 기술인 미셀라 클렌징 테크놀로지 기술로 마이크로 입자가 모공 속 피지까지 깨끗하게 청소해준다고 강조한다. 

    전성분은 정제수,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 소듈라우릴설페이트, 소듐클로라이드,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 향료, 소듐시트레이트, 시트릭애씨드, 소듐자일렌설포네이트, 코카마이드엠이에이, 소듐벤조에이트, 테트라소듐이디티에이, 트라이소듐에틸렌다이아민다이석시네이트, 피이지-60아몬드글리세라이즈, 리놀레아미도프로필피지-다이모늄클로라이드포스페이트, 프로필렌글라이콜, 구아하이드록시프로필트라이모늄클로라이드, 판테놀, 판테닐에틸에터, 오이수, 나이아신아마이드, 페퍼민트오일, 콘민트오일, 멘톨,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으로 구성됐다.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에 따라 함량이 많은 성분 순서대로 기재됐다. 

    이 가운데 20가지 주의성분(화해 기준)은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 소듈라우릴설페이트, 향료, 피이지-60아몬드글리세라이즈로 총 4개다. 

    계면활성제 역할을 하는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 소듈라우릴설페이트는 들거품을 풍성하게 내주고 오염물질을 쉽게 제거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두피를 자극할 수 있어 두피가 민감한 사람들에게 자극성 피부를 유발시킬 수 있다. 피부를 통해 침투가 쉬워 심장, 간, 폐, 뇌에 5일정도 머무르며 혈액으로 발암물질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감미제로 사용되는 향료는 향을 유발하는 성분을 통칭하므로 실체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두통, 현기증, 발진, 색소 침착 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피이지-60아몬드글리세라이즈는 피부유화제로 피부컨디셔닝제, 계면활성제을 역할을 한다. 섭취시 간장, 신장 장애를 발생할 수 있고 알르레기 유발물질로 전해졌다.

  • ▲ 아로마티카의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 아로마티카의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닥터포헤어의 '씨솔트 스케일러'는 두피의 묵은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인 두피 딥 스케일링, 사해소금 스크럽 제품이다. 

    전성분은 소듐클로라이드, 정제수,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 포타슘올리베이트, 코코-베타인, 씨솔트, 티이에이-코코일글루타메이트, 멘톨, 참깨오일, 블랙커민씨오일, 트라이하이드록시스테아린, 글리세린, 수크로오스스테아레이트, 율무씨추출물,판테놀, 쑥잎수,알로에베라잎즙가루, 병풀추출물,도둑놈의지팡이뿌리추출물, 잇꽃꽃추출물, 토코페롤, 해바라기씨오일, 글라이콜릭애씨드, 부틸렌글라이콜, 글리세릴카프릴레이트, 잔탄검, 에틸헥실글리세린, 징크피리치온, 시트릭애씨드, p-아니식애씨드, 페녹시에탄올, 향료로 구성됐다.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에 따라 함량이 많은 성분 순서대로 기재됐다. 

    이 가운데 20가지 주의성분(화해 기준)은 페녹시에탄올, 향료 2개다. 페녹에탄올은 파라벤과 함께 많이 사용되는 방부제다. 피부 자극을 유발해 체내 흡수시 마취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통, 현기증, 발진, 색소 침착 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향료도 함유됐다.

    아로마티카의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는 모발 및 모근 건강에 도움을 주는 판테놀과 비오틴 성분을 함유됐다. 두피 모공을 막는 각질 스케이링 및 윤기 있는 모발을 만들어 준다. 이 제품은 A 헬스앤뷰티숍에서 샴푸 제품 중 베스트셀러로 꼽히기도 했다. 

    전성분은 로즈마리잎추출물, 소듐메틸코코일타우레이트, 소나무잎추출물,생강추출물, 소듐코코암포아세테이트, 소듐코코일이세티오네이트, 글리세린,라우릴글루코사이드, 프로판다이올, 에틸헥실글리세린, 마편초추출물,마트리카리아꽃추출물, 카보머, 한련초추출물, 카프릴로일살리실릭애씨드,판테놀, 바질추출물, 고수추출물, 오레가노잎추출물, 구주소나무잎오일,오렌지껍질오일, 로즈마리잎오일, 폴리쿼터늄-10, 라반딘오일,스피어민트잎오일, 아틀라스시더목부오일, 유칼립투스잎오일, 바이오틴으로 구성됐다.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에 따라 함량이 많은 성분 순서대로 기재됐다. 

    이 가운데 20가지 주의성분(화해 기준)은 함유하지 않았다. 천연계면활성제 사용으로 두피에 자극이 없고 건강한 두피 관리에 도움을 주는 브링그라즈, 바질, 고수, 오레가노를 직접 우려낸 디콕션 추출물을 함유했다. 

    이처럼 샴푸는 가족이 함께 사용하고 두피에 직접적으로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성분을 살펴봐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몇몇 제품을 살펴보면 미네랄이 풍부한 오일 등 좋은 성분이 함유돼 있지만 민감성 두피의 소비자가 쓸 수 있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주의 성분가 함유됐기 때문이다. 샴푸를 고를 땐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성분을 배제하고 클렌징과 케어가 가능한 제품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