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부터 대전공장 70동 추진체 이형공실 합동 감식 실시
  • ▲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사진 가운데)와 회사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폭발사고로 3명이 사망한 대전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숨진 직원들과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연합뉴스
    ▲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사진 가운데)와 회사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폭발사고로 3명이 사망한 대전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숨진 직원들과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연합뉴스
    (주)한화는 18일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의 명복과 슬픔에 잠긴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조간 신문 등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저희 임직원들은 안타까운 인명피해에 비통한 마음을 금치 못하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사고 발생 즉시 현장 대응팀을 꾸려 관련 기관 등과 함께 사고 수습·원인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8시42분쯤 한화 대전공장 70동 추진체 작업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김모씨 등 3명이 숨지고 인근에서 일하던 2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당 사업장은 지난해 5월에도 직원 5명이 숨지는 폭발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한화 측은 사고 직후 즉각 현장 대응팀을 구성하고 사고 수습 및 원인 파악에 나섰다. 옥경석 (주)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도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과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 근본 원인과 개선 방안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대전공장 폭발사고와 관련, 유족들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글을 청와대 게시판에 올리는 등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주)한화 측은 "저희는 그 어떤 결과에도 책임 있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과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죄했다.

    한편, 대전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사고가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 70동 추진체 이형공실에서 합동 감식을 벌인다. 정확한 점화 원인을 찾는 게 3차 정밀 감식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