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분야 협력방안 논의
  • 국토교통부가 지난 16일 페루와 코스타리카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를 지원하고 기반시설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파견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용석 공항항행정책관과 이건기 해외건설협회장을 공동단장으로 한 이번 수주지원단에는 한국공항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철도시설공단,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한다.

    페루와 코스타리카의 인프라 분야 주요 장관 등 고위급 인사 면담을 통해 공항·철도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의 수주 지원은 물론 인프라 협력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페루는 넓은 국토(한반도 6배 수준)와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발표하는 중남미 경제성장률 중 가장 높은 4%를 기록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나라이다. 

    국토균형 발전을 위해 도로 및 철도망 사업을 중점 추진 하고 수처리 및 상하수도, 전기 등 공공서비스 확대에 지속 노력 중으로 향후 건설·인프라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  

    수주지원단은 페루 교통통신부가 정부간계약으로 추진 중인 친체로 신공항 건설 및 운영 사업(총 5억달러), 메트로 3·4호선 건설 사업(약 100억달러)의 수주를 위해 대통령, 교통통신부 장관, 공항관계자 등과 잇달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코스타리카에서는 지난해 10월 코스타리카 영부인이 방한하여 김현미 장관과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양국 간 협력 관계가 우리기업들의 실질적인 사업수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입찰 예정인 산호세 광역철도 건설사업(약 16억달러), 리몬 화물철도 현대화 사업(타당성 조사 75만달러 / 본사업 약 4.5억달러)의 수주를 위해 대통령 영부인 및 정부 관계자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남미 시장은 앞으로 건설·인프라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페루와 코스타리카에서 실질적인 수주성과를 창출할 뿐 아니라, 중남미 시장에서 한국의 수주경쟁력이 높아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해외건설 수주 제고를 위하여 정부·공공기관·민간이 함께 팀 코리아(Team Korea)를 구성하고 금융지원 확대, 정보공유, 역량강화 등 수주역량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