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벤처캐피털 1호 블라인드 펀드 결성 예정유니콘 기업 육성위해 기술혁신 벤처기업에 투자
  •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하나벤처스가 지난 25일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한 2019년 제1차 성장지원펀드 벤처리그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하나벤처스는 한국성장금융의 출자액을 기반으로 5월 중 1000억원 규모의 1호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국내 벤처캐피탈이 회사 중 설립 후 첫 번째 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하나벤처스는 하나금융지주의 12번째  벤처캐피탈 자회사로, 지난해 10월 자본금 300억원으로 설립됐다. 국내금융지주 최초의 전업 신기술사업금융사다.

    한국성장금융은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공동으로 운용하던 성장사다리펀드 등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2016년 설립된 주식회사다.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하는 성장지원펀드는 민간중심 모험자본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번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하나벤처스는 전직원이 非하나금융 출신으로 구성됐으며 골드만삭스와 소프트뱅크를 거친 김동환 대표가 이끌고 있다.

    동 펀드는 투자원금 대비 2.8배의 운용 성과로 입증된 김동환 대표와 강훈모 이사가 직접 투자기업의 발굴과 심사에 참여한다. 위 펀드의 핵심운용인력들은 투자포트폴리오의 11.5%를 M&A(인수합병)로 회수하고, 5%의 낮은 감액률을 기록하는 등 투자기업의 성장 단계 별 회수 전략에 따라 연 15%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하나벤처스는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기술평가를 통해 TI6 등급 이상을 획득한 기술혁신형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1인 가구 증가 및 수명 연장,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 4차 산업혁명이라는 3대 메가 트렌드를 기반으로 6-알파벳 투자 섹터를 선정했다.

    6-알파벳 투자 섹터는 A Man Tech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의식주 기술혁신), Bio Tech (바이오/헬스케어/웰니스), Culture Tech (컨텐츠/엔터테인먼트), Deep Tech (AI/Big Data), E-commerce (전자상거래), Fintech (혁신금융 핀테크)로 구성된다.

    하나벤처스는 펀드 결성 즉시 투자를 집행할 수 있도록 6-알파벳 섹터에서 다수의 예비 유니콘 기업에 대한 발굴과 검토를 진행,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