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16개 상장사 시총 448兆… 전년比 14% 늘어'영업익 60% 감소' 삼성전자, 반도체 회복 기대감에 시총 증가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수사 속 시총 소폭 감소
  • 삼성그룹. ⓒ뉴데일리 DB
    ▲ 삼성그룹. ⓒ뉴데일리 DB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어닝쇼크'에도 삼성그룹 계열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연초 이후 5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삼성그룹 상장사 16개 종목의 시총 합계는 448조39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일의 393조6448억원보다 54조7503억원(13.9%) 늘어난 수준이다.

    그룹의 시총 증가를 견인한 계열사는 삼성전자다. 이 기간 257조3323억원에서 304조6244억원으로, 47조2921억원(18.3%)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영업이익 6조2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2% 감소하면서 2016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반도체 업황이 조만간 바닥을 확인하고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여기에 호텔신라의 시가총액도 2조9027억원에서 4조5407억원으로 56.4% 늘었다.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또 멀티캠퍼스(21.4%), 삼성중공업(17.7%), 삼성화재(16.2%), 제일기획(15.9%) 등의 시총도 증가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 기간 시가총액이 24조7457억원에서 22조2976억원으로 9.8%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