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2.9조 1위…여전사·은행·상호금융 순정부 지원'사잇돌대출' 1.8조…중금리대출 활성화 기여
-
- ▲ ⓒ금융위원회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지난해 중금리대출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금융위원회는 30일 '2018년 중금리 대출 실적 및 제도개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중금리 총 공급액은 5조9935억원으로, 전년(3조7378억원) 대비 약 1.6배 증가했다. 업권별로 보면 저축은행이 2조9000억원(48.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여전사 1조9000억원, 은행 9000억원, 상호금융 3000억원 등 순이었다.특히 정부 정책 상품인 사잇돌대출이 중금리대출을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사잇돌대출의 지난해 공급액은 1조8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배 증가했다.또한 지난해 민간 중금리대출 규모도 전년 대비 1.5배 증가한 4조1594억원을 기록하며, 큰 성장세를 보였다.사잇돌대출 실적 기준으로 보면 은행은 신용등급 2~6등급(90.6%)의 고객이 주로 이용했다.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은 이보다 낮은 각각 3~6등급(80.7%) 및 5~7등급(82.7%)의 고객이 중금리대출을 이용했다.4등급 이하 중·저신용 차주 비중은 은행의 경우 64.6%로 전년 대비 1.1%p 상승했고, 상호금융은 71%로 전년과 비슷했다. 반면 저축은행은 금리 상승에도 중·저신용 차주 비중이 전년대 비 2.2%p 하락한 94.6%를 기록했다.민간의 경우에도 은행·여전사는 4등급 이하 차주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상호금융은 4~6등급 집중도가 높았다. 특히 저축은행은 중신용자(4~7등급) 비중이 89.0%로 전 업권에서 가장 높은 경향을 보였다.금융당국은 앞으로도 중신용자들의 금융서비스 지원을 위해, 중금리대출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 중 카드론 중금리대출 상품 출시를 지원할 예정이다.또 지속적인 금리요건 정비 및 인센티브 부여해, 금리부담도 완화할 계획이다.올해 3분기 중 업권별 특성에 맞추어 민간 중금리대출의 평균금리를 하향 조정한다. 은행의 중금리대출 평균금리는 6.5%로 낮추고, 상호금융과 카드사도 8.5%, 14%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다. 또한 캐피탈사 및 저축은행의 평균 금리도 각각 14% 및 16%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서울보증보험과 협력해 사잇돌대출 관련 정보공유도 확대 추진한다. 이를 통해 중신용자에 대한 금융회사의 자체 신용평가역량 강화할 방침이다.이 밖에도 보증부대출인 사잇돌대출의 금리산정 체계를 점검하고, 추가적인 금리인하 방안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