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2024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 발표지난해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 1억7892만원 … 2년 연속 감소대출 연체율 0.98% … 통계 집계된 2017년 이후 최고 수준
  • ▲ 2024년 개인사업자 부채(잠정). ⓒ국가데이터처
    ▲ 2024년 개인사업자 부채(잠정). ⓒ국가데이터처
    금리 상승과 높아진 대출 문턱으로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이 2년째 감소했지만 경기 부진으로 연체율이 1%를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개인사업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은 1억7892만원으로 전년(1억7922만원)보다 0.2%(30만원) 감소했다.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은 2020년 1억6830만원, 2021년 1억7717만원, 2022년 1억7946만원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98%로 전년(0.65%)보다 0.33%포인트(P) 급등해 1%에 육박했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영업 규모가 영세한 사업자일 수록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며 연체율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매출 3000만원 미만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은 2023년 1.28%에서 2.03%로 급증했다. 3000만~5000만원(0.59→0.78%), 5000만~1억원(0.57→0.71%), 1억~1억5000만원(0.46→0.61%), 1억5000만~3억원(0.41→0.64%), 3억~5억원(0.35→0.41%), 5억~10억원(0.30→0.40%), 10억원 이상(0.22→0.28%) 등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전 구간에서 연체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 규모가 커질수록 연체율과 상승폭도 낮은 흐름을 보였다. 

    또 종사자가 있는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은 2023년 0.23%에서 2024년 0.32%로 0.09%P 상승에 그친 반면 종사자가 없는 사업체는 0.70%에서 1.00%로 0.3%P 급등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42→1.92%), 사업지원·임대(0.89→1.31%), 농림어업(0.92→1.29%), 예술·스포츠·여가(0.61→1.12%), 숙박·음식(0.69→1.07%) 순으로 연체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9세 이하의 연체율이 1.29%로 가장 높았다. 2023년(0.98%) 대비 0.21%P 높아졌다. 30대(0.62→0.95%), 40대(0.70→1.03%), 50대(0.67→1.04%), 60대(0.61→0.89%), 70대 이상(0.53→0.88%)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