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한지 1년만에 각종 영업부문 최연소 수상청량리 일대 돌며 편의점 점주에게 '청량리 밤안개' 애칭도치열해지는 담배 시장에… "자부심을 갖고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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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BAT코리아 Big Bang Competition 5개월 연속 수상’, ‘2019년 2월 BAT코리아 전사 시무식-Fight with Pride 부문 수상’….

    잔뼈가 굵은 ‘영업맨’의 이력이 아니다. 화려한 수상의 주인공은 BAT코리아 영업본부 강남지사의 김윤환(28) 사원이다. 지난해 1월 입사한 지 약 1년 만의 성과다. 팀과 개인 모두 당해년도 최연소 수상 기록이다. 회사 내에서도 김 사원의 활약에 연말까지 예정된 인턴십 과정을 조기 종료하고, 6월 정규직전환 시켰다. 

    정작 김 씨는 “운도 따르고 회사에 계획이 잘 짜여있어서 성과가 드러났던 것 같다”며 겸손한 웃음을 보이면서도 “학창시절 부모님께 불효만 끼쳤던 제가 이번 수상 상금으로 해외여행을 보내드렸다”고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 사원의 별명은 ‘청량리 밤안개’다. 청량리 일대를 밤낮없이 발로 뛰는 그에게 편의점 점주들이 붙여준 애칭이다. 실제로 김 씨는 입사 이후 현재까지 편의점 위주의 점포 모니터링과 영업실적 및 재고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현재는 강남지사 관할 고객 중 250여 편의점과 30여 소매점포 관리를 맡아 하루평균 25개 판매점을 돈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점주께 신뢰를 잃게 될까 봐, 남보다 더 전략적으로 접근하려고 고민합니다. 점주님을 만나러 갈 때마다 항상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느낌으로 가서 늘 기분이 좋습니다. 하루에 25개 점포씩 2주마다 250개 편의점 점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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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편의점 매출에서 담배 비중은 통상 40%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론인해 편의점주에게 고맙고도 한편으로는 하루를 다퉈 출시되는 신제품과 전자담배 제품들까지 겹쳐 부담스러운 재고관리의 복잡성을 제공하는 골칫거리다. 

    특히 단위 매출이 높은 담배 상품은 월말 가맹본사의 재고 조사에서 요주의 항목이다. 그렇다보니 트랜드를 놓치다 보면 재고가 부족해 고객을 돌려보낼 수도 있다. 반대로 많은 재고부 담으로 지적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김 씨는 편의점 내 담배 진열장을 ‘탄창’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요즘 매출 감소에 인건비 증가로 애로사항이 많은 점주들께 주변 상권에서의 담배 매출 자료를 바탕으로 적정 재고를 조언해드리고 탄창이 비지 않도록 관리해드린 게 주효했다”고 비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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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씨의 이력은 독특하다. 호텔경영학과를 전공한 뒤 호텔리어를 꿈꾸던 그가 세일즈맨의 길을 선택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는 “웨스틴, 하얏트 등 세계적인 호텔 체인의 컨시어지와 고객응대를 경험하며 서비스 스탠다드에 관심을 기울였고, 사람을 이해하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전적인 인생에 뛰어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열정은 점점 치열해가는 담배 시장에도 웃으면서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실제로 경쟁사들은 궐련형 전자담배에 이어 액상형 전자담배를 선보이며 시장의 파이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데도 김 씨는 담배 업계에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에도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분명히 전자담배는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로 선호도가 분명하다. 동대문 인근에서는 찾는 분이 많지 않았던 전자담배를 사당·강남 지역을 맡은 이후로는 주력 상품으로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자부심을 갖고 싸워라(Fight with Pride)’라는 말처럼, 제가 파는 제품이 최고의 제품이라는 믿음과 설령 그렇지 못하더라도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 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일즈맨의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