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한화그룹 3개사와 합의각서 체결사우디 내 군수품 제조와 판매에 주력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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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방산업체인 사우디아라비아방위기업(SAMI)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무기체계 선진화에 나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방산업체인 사우디아라비아방위기업(SAMI)은 지난달 2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주)한화,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3개사와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사우디는 SAMI를 통해 국방비 예산의 절반 이상을 국내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사우디의 국방비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로 알려져 있다.

    'SAMI-한화 군수시스템'으로 명명된 합작사는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에 설립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우선 사우디 내에서 탄약을 비롯한 군수품 제조와 판매에 주력한다.

    이성수 사장은 "한화는 탄약 등 군수품부터 레이더와 같은 첨단 전자 방어 체계까지 다양한 방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우디 요청에 따라 현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최근 '사우디 비전 2030'에 따라 방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AMI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2017년 설립됐으며 항공, 지상 방어, 미사일, 방산전자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