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지사 추가 설립해 인도 주요 거점 확보현지 글로벌 화주 대상 3자 물류 영업 확대물류사업 역량 활용해 향후 인도 전역 진출
  • ▲ 현대글로비스 인도 완성차 운송 차량.ⓒ현대글로비스
    ▲ 현대글로비스 인도 완성차 운송 차량.ⓒ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인도 북부와 서부 주요 도시에 영업 지사를 추가로 세우고 현지 물류 사업을 강화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인도 북부에 위치한 델리와 서부의 최대 항구도시 뭄바이에 영업 지사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에 북부와 서부까지 영업망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남부 첸나이, 아난타푸르법인 등 총 4곳의 현지 전략 기지를 통해 인도 주요 거점에서 물류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신규 지사는 크게 완성차 운송, 자동차 부품 운송, 일반화물 운송, 수출입 물류 등 4개 영역에서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완성차 운송 부문에서는 델리와 뭄바이 지역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영업을 집중해 신규 비계열사 화주를 발굴할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 운송도 실시한다. 인도에서는 자동차 산업이 커지면서 사후처리(A/S)부품 운송 시장도 매년 약 18%씩 성장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화물의 영역을 넓혀 식품, 전자제품 등 일반화물 운송에도 나선다. 일반화물 수주 입찰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운송 경험을 쌓고 인도 내에서 3자 물류 비중을 점차 높이는 것이 목표다. 또한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나 인도 현지 업체, 수출입 물류 수요가 많은 글로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입 물류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델리·뭄바이 지사를 통해 현재 남부 지역에 집중된 물류 사업을 향후 인도 전역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첸나이 법인에서 수행하던 완성차 및 부품 운송, 수출입 물류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인도 물류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인도는 국토 면적에 비해 물류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해 물류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크고 물류회사의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이라며 "델리·뭄바이 지사 설립을 계기로 인도 물류시장에서 3자 물류사업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물류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튼튼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