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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비롯해 몇몇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우려로 시장심리지수는 상승세가 꺾였다.
9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1% 올라 최근 상승세 수준을 유지하며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초구(0.32%), 마포구0.28%), 동대문구(0.18%), 광진구(0.17%), 성북구(0.16%) 등의 순으로 다른 구에 비해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마포구는 공덕동, 신공덕동, 염리동, 아현동 등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전화 및 방문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공덕6구역, 아현2구역 등 재개발 진행이 속도를 내면서 주변 지역 중소형 평형대 수요 문의도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광진구 역시 매수 문의 증가로 중소형 평형대 위주로 거래량이 늘면서 급매물이 소진되고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 가격 상승 영향으로 우성1차, 한양 등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 가능성이 있는 단지들 위주로 매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동서울터미널개발, 국립서울병원부지개발, 자양1구역재개발 등의 호재도 있어 상승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성북구는 강남권 매매가 상승 및 금리 인하 전망 등으로 주춤했던 투자 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고 동북선 경전철 등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매수자 관심이 높은 편이다.
한편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83.3로 지난주 대비 하락하며 분양가상한제 우려로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이번주 0.00%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일부 3~4곳 지역에서만 상승과 하락이 명확히 구분되고 대부분 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구리(0.15%), 광명(0.12%), 성남 수정구(0.08%), 과천(0.07%) 등은 상승하였고 평택(-0.16%), 오산(-0.09%), 의왕(-0.07%) 등은 하락했다.
구리는 지하철 8호선 개통예정 기대심리와 서울 중랑구 신내차량기지, 구리시 도매시장사거리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6호선 연장(구리선) 건설사업' 심의 호재로 일부 지역 가격이 상승했다. 투자 수요는 여전히 주춤한 편이나 소형 평형 위주로 저가 매물 찾는 실수요자 문의가 꾸준하다.
인천(-0.03%)은 연수구(-0.15%)와 서구(-0.05%)가 전주대비 하락을 나타내며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1%)는 대전(0.08%)만 상승한 반면, 대구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울산(-0.07%)과 부산(-0.04%), 광주(-0.03%)는 하락을 보였다. 기타 지방(-0.06%)은 전주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을 기록했다. 수도권(0.01%)은 전주대비 소폭 상승했고 5개 광역시(-0.01%)와 기타 지방(-0.04%)은 하락을 보였다.
서울은 전주 대비 0.02%를 기록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대문구(0.20%), 성북구(0.09), 성동구(0.06%), 송파구(0.06%) 등은 상승한 반면, 강동구(-0.15%)만 하락했다.
성북구는 래미안길음센터피스와 길음뉴타운11단지롯데캐슬골든힐스가 입주가 끝나감에 따라 하락했던 전세가가 조금씩 안정되어가고는 있으나 대우푸르지오를 비롯 기존 단지들에서 출회한 급전세 매물이 여전히 소진되지 않고 쌓여 있는 상황이다. 학군 수요로 미리 움직이는 수요는 있어 길음동, 종암동 위주로 전세가 소폭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송파구는 신천동 재건축단지인 미성, 크로바가 6월, 진주아파트가 8월까지 이주하면서 전세를 얻으러 다니는 수요가 간간이 있는 편이고, 기존 매물이 소진되고 인근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을 벗어나면서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