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대우… 실질적 영향 없을 것"
  •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이 자사계열사 46곳을 제재대상에 추가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20일 중국망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화웨이의 거래제한 유예조치를 90일 연장하고, 46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명단에 새로 포함시켰다.

    이에 화웨이는 즉각 성명을 내고 "미국이 이 시점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정치적 동기 때문"이라며 "국가안보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분개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시장경제 자유경쟁 원칙에 위배된다"며 "어떤 쪽도 이득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또 이번 거래제한 유예에 대해 "자사가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다는 사실에 변함이 없다"면서 "연장이 되든 안 되든 사업에 실질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해 이란에 금지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IEEPA 위반 혐의로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거래제한명단에 올렸던 바 있다.

    지난 5월 화웨이 계열사 68곳을 거래제한 한데 이어 19일 저녁 계열사 46곳을 명단에 추가했다. 이로써 화웨이 계열사 100여곳이 거래제한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됐다.